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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데이터센터 전력 잡는 '초소형 증폭기'… 라이콤, 글로벌 빅테크 호...

네이버 증권. 광통신(광케이블 광섬유 등) 관련 종목들이 13일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 확충 기대감과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장중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6G 통신 표준화 논의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잡는 '초소형 증폭기'… 라이콤, 글로벌 빅테크 호...

네이버 증권.

광통신(광케이블 광섬유 등) 관련 종목들이 13일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망 확충 기대감과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며 장중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6G 통신 표준화 논의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실시간으로 주가에 반영되는 양상이다.

가장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은 머큐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보통신장비 전문 기업인 머큐리는 광케이블 및 단말기 수요 증가에 이날 오후 1시38분 현재 6.22% 상승한 4950원에 거래 중이다. 광증폭기 및 자율주행용 광센서 기술을 보유한 라이콤 또한 5.51% 오른 517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고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전송해야 하는 AI 환경에서 핵심적인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광산업 분야 전문 연구원들이 설립한 라이콤은 광섬유 기반의 응용 통신 모듈 기술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방위산업 시장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광섬유를 이용한 광증폭기와 광송수신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최근 광섬유 레이저 및 센싱 분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라이콤은 다파장 및 초소형 증폭기 분야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광통신 시스템에 최적화된 광증폭기를 개발 중이며, 2025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LIG넥스원과 대규모 레이저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레이저 대공 무기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독보적인 광섬유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국방 분야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통신용 패키지 및 화합물 반도체 소재 전문인 RF머트리얼즈는 장중 4%대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차세대 광통신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갖춘 자람테크놀로지 역시 4.17% 상승한 6만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통신 부품용 소재를 공급하는 한국첨단소재와 광소자 및 광모듈 전문 기업인 빛과전자도 장중 상승 대열에 합류하며 인프라 구축 수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전력 및 통신 인프라의 대장주 격인 LS는 최근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1.38% 하락한 24만 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력용 콘덴서 등을 제조하는 성호전자와 광전송 장비 사업을 전개하는 우리넷 역시 장중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대형주와 일부 장비주들은 지수 변동성과 연동되며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일부 부품 및 케이블 종목들은 하락 폭이 깊어지고 있다.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 강자인 RFHIC는 장중 2%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섬유 및 광케이블 전문 제조사인 대한광통신은 4.82% 하락하며 테마 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광계측 장비 및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기술을 보유한 파이버프로 또한 5.38% 하락한 1만 7770원을 기록하며 장중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고 있다.

광트랜시버 전문 기업인 옵티코어와 선박 및 해양용 전선 분야의 티엠씨는 장중 6%대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업황의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 글로벌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그간 누적된 테마성 매수세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광통신 테마는 기술 장벽이 높고 실적 반영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중 수급 변화가 매우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

광통신 산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AI 연산 능력이 고도화될수록 서버와 서버 사이를 잇는 광대역 전송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실시간 시세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개별 기업의 글로벌 고객사 확보 여부와 차세대 6G 관련 원천 기술 보유 여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반도체가 두뇌라면 광통신 인프라는 이를 연결하는 신경망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 주가가 큰 폭으로 엇갈리는 것은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는 신호"라며 "단기 테마에 편승하기보다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광통신 인프라 교체 주기에 실질적인 수주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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