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확 바뀐 시내버스…“31일부터 노선 확인하세요”
노선 115개·운행횟수 8929회로
외곽 교통취약지 연결·급행 강화
2026년 10월 27일(화) 21:30
27일 전남광주시 동구 금남로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정차한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정류소 안내판에는 새롭게 개편된 버스노선도가 부착돼 있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광주권 시내버스 운행체계가 오는 31일부터 9년 만에 대폭 바뀐다.
기존 도심에 집중됐던 노선을 외곽 신도시와 교통취약지역으로 확대하고,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급행버스도 늘어난다.
상당수 노선의 운행경로와 정류장이 변경되는 만큼 시행 초기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안내와 민원 대응도 강화된다.
2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03개에서 115개로 12개 늘어난다. 하루 운행횟수도 8394회에서 8929회로 535회 증가한다.
이번 개편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조정으로, 효천·첨단·선운지구 등 도시 외곽에 신규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달라진 교통 수요를 반영했다.
별도의 버스 증차 없이 운행거리가 길거나 중복되는 노선을 정비해 확보한 운행 여력을 신규 지역에 배분했다.
신용·용두동과 첨단3지구를 비롯해 마을버스 운행이 중단된 곳 등 19개 교통취약지역에 총 46.2㎞의 버스 운행구간이 추가된다.
대학과 병원, 철도역, 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노선은 우회구간을 줄여 직선화했다. 이용객이 많은 6개 노선은 급행 운행방식을 도입하거나 강화한다.
기존 급행버스는 전체 정류장의 약 80%에 정차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60~70% 수준으로 낮춰 이동시간을 줄인다. 나주혁신도시와 화순 방면 광역·급행노선도 기존 1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
2028년 말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와의 환승을 고려해 정류장 위치와 명칭도 조정했다.
문제는 기존 이용객들의 혼란이다. 일부 노선은 번호가 유지되더라도 운행경로가 달라지고, 순환01번처럼 노선이 분리되면서 환승이 필요해지는 구간도 있다.
시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96개 동에 안내인력 140명을 배치하고, 노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변경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31일 시행 이후에는 광주송정역과 남광주역, 종합버스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동시장 등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에 안내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정류장 안내판 등 시설물 정비도 90%가량 마무리됐다. 변경된 노선은 31일부터 광주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종이 노선안내도도 제공한다.
시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노선개편 상황실을 운영한다. 불편사항은 교통정책과에서 접수한다.
또 11~12월 실제 이용실적과 교통카드 자료, 시민 의견을 분석해 혼잡구간과 환승 불편지역의 노선을 추가 조정하고, 필요할 경우 증차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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