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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500세대 쏟아지는 경기…금리 부담 속 '옥석가리기'

경기 지역에 95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부담까지 커지면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9500세대 쏟아지는 경기…금리 부담 속 '옥석가리기'

도, 9월 전국 분양 물량 중 1위

광주·성남·평택·화성 등 예정

기준금리 인상 자금 조달 부담

입지·가격 경쟁력 흥행 '희비'

2026년 9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사진제공=직방

경기 지역에 95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부담까지 커지면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2만2704세대로 집계됐다. 이중 경기도는 12개 단지 9544세대(일반 분양 8449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시 3개 단지 3908세대(일반 분양 2202세대), 서울시 1개 단지 85세대(일반분양 29세대) 순이다.

▲광주시 쌍령동 '경기광주역롯데캐슬시그니처2단지' 1249세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분당하이스트' 1149세대 ▲평택시 세교동 '한화포레나지제역' 1098세대 ▲평택시 고덕동 '힐스테이트고덕엘리스트A12BL' 942세대 ▲화성시 만세구 향남읍 '향남역그로브스위첸' 933세대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아크메르동탄(M1-1-2블록)' 812세대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근 주택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p 인상했다. 지난 7월16일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연속 인상은 2022년 4월∼2023년 1월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중 대출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주택 구매자의 이자 부담과 자금 조달 비용을 키울 수 있다.

청약홈을 보면 지난달에 분양한 부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1536세대)는 113㎡, 121㎡ 등 대형 주택형 제외하고 84㎡에서는 1·2순위 마감을 마쳤다. 반면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879세대)는 59㎡ A형을 제외하고 59B, 74A·B, 84A·B 등에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같은 부천 지역에서도 단지와 주택형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린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는 이번달 분양시장에서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최근 청약시장은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지역과 가격 수준에 따라 청약 성적 편차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지역이 넓게 분산되는 만큼 권역별 주택 시장 흐름과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자금 조달 여건 등에 따라 수요자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추석 연휴 등으로 일부 단지 분양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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