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 풍물·민요·색소폰·댄스 공연 선보여
서예작품 30여 점 전시…경북 서도대전 수상자 11명 배출
▲ 31일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김병삼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복지회관에서 열린 서예작품 전시회 커팅식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가을볕이 내려앉은 10월의 마지막 날, 영천시 청통면 종합복지회관 앞 야외공연장에 흥겨운 가락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은 긴장된 표정도 잠시,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펼쳐 보였고 객석에서는 주민들의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청통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배운 성과를 나누고 이웃 간 정을 쌓는 문화한마당이 31일 열렸다.
청통면행정복지센터가 마련하고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상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병삼 시장과 이만희 국회의원, 시·도의원, 허태진 노인회장, 수강생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31일 2026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김병삼 시장 등 내빈과 주민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행사의 문을 연 것은 전국대회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청통면풍물팀의 신명 나는 공연이었다.
풍물단의 장단이 흥겨워질수록 주민들의 어깨도 들썩였고 이어진 민요와 하모니카, 색소폰 공연은 가을 오후를 음악으로 채웠다.
퓨전장구와 스포츠댄스, 라인댄스 무대에서는 수강생들의 열정이 빛났다.
서툰 동작을 익히기 위해 흘린 땀과 반복된 연습의 시간이 무대 위에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강사 특별공연과 주민 노래자랑까지 더해지면서 공연장은 주민들의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공병화(90. 보성리) 할머니는 연신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공 할머니는 “이렇게 재미있는 공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참 좋다”며 “이웃들과 함께 웃고 즐기니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배움의 성과는 공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종합복지회관 1층에는 서예반 수강생들이 정성껏 완성한 작품 3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먹의 농담과 힘 있는 붓끝에 수강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청통면 서예반은 지난 7월 열린 제4회 경상북도 서도대전에서 장려 1명, 특선 9명, 입선 1명 등 모두 11명이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황병근(93·계포리) 어르신도 서예를 배우며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2년째 붓을 잡고 있다는 황 씨는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작품을 완성하는 재미가 크다”며 “서예를 하면서 집중력도 생기고 하루하루가 더 즐겁고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한마당은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지역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 31일 서상진 주민자치위원장이 2026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서상진 위원장은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이번 발표회를 위해 꾸준히 연습해왔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31일 김병삼 시장이 종합복지회관 앞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6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행사장을 찾은 김병삼 시장은 “작품 전시와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강사와 수강생,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서로 응원하고 배우는 과정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꾸준한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응원했다.
▲ 31일 스포츠댄스와 라인댄스 수강생들이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오석 기자
▲ 31일 청통면풍물단 수강생들이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권오석 기자
▲ 31일 청통면 문화한마당 행사에서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주민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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