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히말라야 고산 지대에서 발생한 괴물 같은 급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은 폐허, 그 자체가 됐습니다.
빙하가 붕괴된 이후 진흙과 바위가 섞인 토석류가 중국 쪽 국경검문소를 덮치는데 7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속도 때문에 피해가 유독 컸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의 지붕'에서 쏟아진 급류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보테코시강의 다리들이 순식간에 끊겼습니다.
수십톤은 될 법한 집채만한 바위도 힘없이 물살에 굴러갑니다.
강변에 있던 집들은 장난감처럼 부서지고, 흔적도 없이 쓸려 내려갔습니다.
엄청난 속도의 물결, 거기에 함께 쏟아져 내린 진흙과 바위, '토석류'가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국경검문소를 덮칠 당시 물살은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궈자오청/중국 항공지구물리 원격탐사센터 수석 엔지니어 : "(홍수가) 지룽 국경 검문소까지 이동하는 데 7분 정도 걸렸습니다. 약 20km를 7분 만에 이동하는 것은 매우 빠른 속도입니다."]
빙하가 붕괴된 걸로 추정되는 지점부터 검문소까지는 약 20km, 이 거리를 7분 만에 도달하려면 물살의 속도는 시속 약 171km입니다.
2011년 16명이 사망했던 서울 우면산 산사태 때도 토사와 바위 등이 시속 60킬로미터 정도 속도로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빠를 때는 60km, 우면산 산사태 같은 경우 시속 60km로 내려왔다고 그러고, 일반적으로는 20~40km 정도의 속도로 내려오고요."]
지난해 스위스에서도 알프스 산사태로 마을 하나가 토사와 암석으로 대부분 매몰됐습니다.
근본 원인은 기후 변화, 과학자들은 이번과 같은 재앙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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