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개최…AI 허브 유치·R&D 혁신 가속 약속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과학기술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유치와 선도형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등 과학·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제도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1968년 과학의 달이 처음 제정됐을 당시 과학기술 예산은 68억원에 불과했지만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들의 혁신과 도전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과학·정보통신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김 총리를 비롯해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권오남 과총 회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올해 기념식은 ‘과학기술·AI로 여는 대한민국 대도약’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의지를 다졌다.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은 “현재 세계는 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위상과 안보를 좌우하는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기술을 설계하는 국가와 종속되는 국가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과 AI를 통한 대도약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시대적 사명”이라며 “과학기술인과 정보통신인이 힘을 모을 때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의 정부 정책 성과도 공유됐다. 1968년 과학의 달이 처음 제정됐을 당시 68억원에 불과했던 과학기술 예산은 2026년 기준 AI 분야를 포함해 5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김 총리는 “지난해 첨단 GPU 26만장 규모를 확보하며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기반을 마련했고, 현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도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2월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폐지해 연구 자율성과 도전성을 높였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장학금과 연구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 [사진=디지털데일리]
이날 행사에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됐다. 전체 수상자 164명 가운데 148명이 현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총 89명이 포상을 받았다. 최고등급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RNA 연구로 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한 김빛내리 서울대학교 교수와,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을 확보한 김정상 미국 듀크대학교 석좌교수가 수상했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는 총 21명이 선정됐다. 분자 광유전학 연구를 통해 뇌질환 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한 허원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해상 인프라 기술을 개발한 김호경 서울대학교 교수가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총 54명(단체 포함)이 포상을 받았다. AI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연구를 수행한 백은옥 한양대학교 교수는 황조근정훈장을, 정보통신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이재식 한길통신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총리는 “현재 국제·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힘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며 “과학기술인들의 창의와 도전, 국민의 지지와 참여가 더해질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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