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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800선 바닥 찍었나"…다음주 빅테크·SK하이닉스 실적이 반등 가른다

코스피가 단기간 6800선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빅테크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국내 증시 반등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800선 바닥 찍었나"…다음주 빅테크·SK하이닉스 실적이 반등 가른다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 코스피 및 코스닥, 개별 종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

코스피가 단기간 6800선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되는 미국 빅테크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국내 증시 반등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락이 기업 실적 악화보다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수급 충격에 따른 측면이 큰 만큼 실적이 기대를 웃돌거나 긍정적인 전망이 제시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22일(현지시간) 알파벳과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24일에는 SK하이닉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실적 시즌의 핵심은 단순한 이익 규모보다 향후 투자 계획이다. 특히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얼마나 유지할지, 대규모 설비투자(CAPEX) 기조를 이어갈지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메모리 업황 고점 논란이 겹치며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6800선까지 밀려났다.

◆ SK하이닉스, 숫자보다 '하반기 전망'이 중요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판매 확대에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번 실적의 핵심은 2분기 성적표보다 하반기 전망이라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고객사의 HBM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지, 가격 협상과 장기 공급계약(LTA)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향후 반도체 업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SK하이닉스가 HBM 수요와 AI 서버 투자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최근 확산된 '반도체 고점론'도 상당 부분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 외국인 복귀 여부도 반등 열쇠

수급 변화도 관심이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크게 약화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수급 주체가 바뀌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반도체 보유 비중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데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시즌을 계기로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지속 여부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전망이 확인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거나 AI 투자 축소 신호가 나올 경우 최근 조정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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