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의 터줏대감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가 국회의원직에 도전장을 냈다. 안산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김 후보는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여야 소통을 통해 대기업 유치에 나서 정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경기 안산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가 안산시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협치에 자신감을 보이며 안산 미래 50년을 책임지겠다 강조했다. /사진제공=김석훈 후보 선거사무소
“경영형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안산시갑.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지만, 한편으로는 노후 산업 구조와 침체된 도시 활력이 안산의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가 “안산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대기업 유치'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안산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일은 정치가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안산시장과 함께 삼성과 LG 출신 전직 대표급 인사를 단장으로 영입해 대기업 유치 전담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투자도 없다”며 “기업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직접 대기업 경영진을 만나 안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산에서 풀뿌리 정치를 경험한 지역 정치인이다. 제5대 안산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고, 정쟁보다 협치를 우선하는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중앙 정치 경험보다 지역 사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정치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게 김 후보의 판단이다.
일각의 중앙 정치권과의 연결성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중앙 정치와의 연결고리가 약하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민수 당 최고위원과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장이 직접 찾아 힘을 보탰고, 합동 출정식에는 장동혁 당 대표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참석해 안산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안산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 네트워크가 충분하다는 뜻”이라며 “중앙 정치권이 안산에 주목하는 이유 역시 지역을 잘 아는 실무형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제시한 '안산 미래 50년' 구상도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후보는 “지역 격차 해소와 청년 일자리, 돌봄 문제의 근본적 해법은 결국 경제를 살리는 데 있다”며 3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본오뜰 일대에 대기업을 유치해 안산 산업 구조를 4차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본오뜰 약 330만㎡ 부지의 각종 제한을 풀어 삼성·LG와 같은 초일류 로봇·IT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본오뜰과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반월·시화 국가산단을 하나의 거대한 로봇·IT 첨단산업벨트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상록구 해양동과 화성시 경계 인근 약 130만㎡ 부지로 이전해 유통 효율을 높이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며 “원도심 교통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실행력'을 꼽았다.
김 후보는 “제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검증된 실행력”이라며 “안산 발전을 향한 진심 앞에서 여야의 벽은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침체된 안산 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출발점이다. 안산의 미래 50년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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