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식 부산시선관위 사무처장
- 7개 선거 1, 2차 투표지 따로 진행
- 사전투표는 한꺼번에 받아서 기표
“6월 3일 지방선거 본 투표일에는 1·2차로 나눠서 투표하니 당황하지 마세요.”
서현식 부산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 3일 사무실에서 제9회 지방선거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호걸 기자
제9회 지방선거가 이제 2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예년과 달리 부산 지역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지며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최근 정치 상황도 진영 간 갈등과 대립이 날로 심화돼 확증편향 현상에 극히 일부에서는 근거 없는 부정투표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엄정한 선거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 될 때 국제신문은 지난 3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서현식(60) 사무처장을 만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준비 사항을 들었다.
서 처장은 유권자의 주의 사항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총선과 대선처럼 단일 선거가 아니라 7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부터 강조한 것이다. 서 처장은 “사전투표는 7개 투표지를 한꺼번에 받고, 투표도 한꺼번에 한다. 다만 선거일 당일에 이뤄지는 본투표는 투표지를 1차로 3장(시장 교육감 기초단체장)을 먼저 받아 투표함에 넣은 후, 2차 4장(지역구 광역·기초의원, 비례 광역·기초의원)으로 나눠서 받게 되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표 인증샷’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 처장은 “인증샷 문화가 퍼지고 있는데, 인증샷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기표장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고, 이걸 SNS에 올리면 엄청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인증샷은 기표소 밖에서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선관위는 ▷법과 원칙에 따른 정확한 선거관리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질서 확립을 위한 예방·단속 ▷국민이 공감하는 합리적 법규 운용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정확한 선거 정보 제공 등을 제9회 지방선거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았다. 특히 서 처장은 선거관리에 대한 대국민 신뢰 확보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개표 과정에 수검표 실시, 사전투표함 등 보관장소 CCTV 상시 공개 등 절차를 유지한다. 여기에 공정선거참관단 운영과 절차사무 과정에 정당 추천 위원 및 투개표 참관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 위법행위 예방과 단속 대책도 소개했다. 서 처장은 “조사 전문 직원으로 구성된 2개 광역조사팀, 시와 구·군 선관위에서 선발된 140여 명의 공정선거지원단이 예방·단속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6일부터는 260여 명의 공정선거지원단 인력을 추가 투입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고도화된 사이버선거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전담 직원과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26명이 포함된 ‘허위사실공표·비방특별대응팀’을 운영해 딥페이크 영상 및 AI 등을 활용한 불법 선거운동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이색적인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유권자 여러분께서도 우리 지역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평가하시고, 그 결과를 투표로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창원 출생인 서 처장은 마산고와 부산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창원대 행정대학원 법무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1994년 선관위에 입사해 경북선관위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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