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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3 경제 공약 비교] ② 복합 물류 최적지 '인천'...'기술 VS 인프라'

유치'와 '해양·물류산업 스타트업·벤처 혁신밸리 조성'도 강조하고 싶다. 해상 분쟁의 선점은 대기업·로펌의 유치, 고부가가치 산업 선점인 셈"이라고 했다. 서해구청장 후보들은 물류 산업과 지역민 민원을 동시에...

[6·3 경제 공약 비교] ② 복합 물류 최적지 '인천'...'기술 VS 인프라'

인천 옥련동 중고차 수출단지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인천 = 경인방송] 육해공 물류 집결지 인천을 둘러싼 6·3 지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 경쟁이 한창이다.

전통 제조업 기반의 신구 복합 물류 인프라 공존은 인천 경제구조 특성을 요약한다. 후보들은 이런 인천 경제의 현재·미래 물류 청사진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인천은 인천항만과 인천공항을 동시에 품은 해상·항공 복합 물류 거점이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육상 교통망까지 연결되며 복합 물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후보들 역시 항만·항공 물류 첨단화와 인프라 확충, 물류 제도 정비에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천항 물동량이 2024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경쟁력 유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다.

◆ 인천항만·항공 물류, '재개발·확장' 현안...'원천 기술·제도 인프라' 등 해법 경쟁

인천 지역은 인천항만(배)과 인천공항(비행기)을 중심으로 물류 현안이 몰려 있다. 최근 성장세인 전자상거래(공항 2024년 11만8천톤, 아암물류단지 구역 매년 20% 성장)까지 인천항과 인천공항은 물류 거점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인천공항은 2024년 약 290만톤 규모 국제 항공화물을 처리하면서 글로벌 6위(국제공항협의회) 수준의 물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2024년 약 123조원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인천공항(배후 첨단 복합항공단지)을 통해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5천개 일자리를 전망한다.

특히 전국 항만 물동량 10% 내외(연간 약 1억5천만 톤)를 취급하는 인천항은 '투 트랙 전략'이 정책 패러다임이다. 현재로선 북항(벌크, 자동화·친환경 설비)·남항(컨테이너)보다는 오랜 역사(제물포항 1883년~)로 인한 항만 기능 노후화의 구도심 내항(1·8 부두 재개발·개방, 제물포 르네상스)과 송도 신도심 신항(1-2단계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신구 대비로 정책 현안과 현장이 맞물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직접적인 신설 기구·제도 등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간 물류 공약 대비가 드러난다. 박찬대 후보는 국가물류진흥지역과 물류 인공지능 융합원, 유정복 후보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뿐 아니라 이와 맞물린 인천해양수산진흥원 설립 등을 구상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 물류에서도 원천 기술이라는 내생적 경쟁력을 강조한다. 유 후보는 인프라 정비에 좀 더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대해 박찬대 후보 캠프는 "크게 국가물류진흥지역 지정과 연구기관인 물류 인공지능(AI) 융합원 설립이라는 두 축이 공약의 핵심"이라며 "행정적 지원과 연구개발(R&D) 육성이라는 틀 아래 기술 개발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판매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류 인공지능 전환이 과제"라며 "이 전환은 준비하지 않으면 인천항과 인천공항 경쟁력 하락은 수순일 것이다.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벤처와 기술 개발 지원 등은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에서 이런 물류 인공지능 실현은 가장 먼저 중고차 수출 영역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보고 글로벌 인공지능 오토밸리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고도 했다.

박 후보 캠프는 현재 중고차와 관련해서는 대체 부지 마련과 적체 물량 등이 문제인데 이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재고 관리 효율화 등이 맞물리면서 해소될 것으로 내다본다. 캠프는 "물류 인공지능 융합원을 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오토밸리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중고차 수출 등을 첨단화하는 전략"이라고 요약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적용은 일례로 바이어가 원하는 재고 리스트를 뽑거나 중고차 판매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유정복 후보 캠프는 "항만 물류 경우 저희는 컨트롤 타워를 세우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 인천은 해양과 관련된 컨트롤 타워가 사실상 전무한데, 인천해양수산진흥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현재 물류 감소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있는 인천 카페리 뱃길부터 재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 캠프는 "무엇보다 전략의 최상위 개념에 인천국제자유특별시가 있다"며 "인천공항 공항 물류는 인천국제자유특별시 구상 중 핵심 중 핵심"이라며 "공항 물류가 계속해서 5단계 확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런 것들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수청의 권한을 이관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이 인천국제자유특별시 계획 내에 있다. 제주도 선례도 있고 현실화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컨트롤 권한을 기반으로 인천의 핵심을 관통하는 물류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후보들의 공약 실효성은 인천 경제계 요구와의 접점에서 갈린다. 경제계는 ▲인천 신항 자유무역지역 확대 지정 ▲인천시 항만자치권 확보 ▲인천항 계획 수심 확보를 위한 제1항로 및 북항 준설 ▲인천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 ▲북항 배후부지 입주 업종 확대 ▲중고자동차수출 및 애프터마켓 클러스터 조성 등을 인천항 우선 실천 과제로 제시해왔다. 이 가운데 자유무역지역 확대나 항만자치권 확보는 일부 공약에 반영됐지만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이나 부지 입주 업종 확대 등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 항공정비산업 육성과 지역내 공급망 구축(대표 과제)과 관련해서는 인천 지역 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적 장치가 실제 마련될지가 관건이다.

◆ 육해공 구청장 후보들..."청년 일자리·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민원 등 양면성 해결 고심"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구에선 구청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손화정 후보는 "영종의 물류 전략은 청년 일자리와 정주 도시 전략"이라며 ▲항공 정비(MRO)와 ▲해운·항공(Sea&Air) 복합 운송을 영종의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이외 ▲인공지능(AI) 커머스 ▲바이오·콜드체인(송도 연계) ▲K 신선식품 수출(전용 물류 등 지원)까지 '영종 물류' 5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천공항과 자유무역지역, 글로벌배송센터, 첨단복합항공단지, 콜드체인 인프라가 집적된 공항경제권의 핵심 지역"이라며 고도화와 기업 유치에 힘을 싣는 한편 일자리, 지역경제 연결에 힘을 싣는다.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는 반도체에 힘을 싣겠단 입장이다. 김 후보는 "반도체 후공정 산업 등은 항공 물류가 필수적인데, 영종은 이에 최적지"라며 "화물 운송을 위해선 개조가 필요하고 결국 항공기 정비 산업, 반도체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안광호 후보도 "항공 물류는 고부가가치 물류로 인천공항이 한국의 98% 이상을 감당한다"며 "그린 바이오와 항공 정비 산업의 허브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첨단 컨테이너 위주 신항이 있는 연수구의 더불어민주당 정지열 구청장 후보는 "항만공사를 중심으로 선입선출 등 재고 관리 전반에 인공지능 스마트 물류 활성화를 통한 공간 효율화, 물류 창고 운영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나다. 지역민이 피부로 느끼는 물류 정책"이라며 "일례로 송도 9공구 화물차 주차장이 법원 판결로 졌다고 하더라도 (주민 안전과 정주 여건을) 행정이 포기해선 안 된다"고 봤다.

전통 항만 벌크 물류 위주의 제물포구에선 더불어민주당 남궁형 구청장 후보는 "연안 부두 쪽 중고차 오토밸리 고도화 인공지능 전환 등을 당 차원에서 구상하고 있다"며 "내항 확대는 어렵고 남항 석탄 부두도 해상 풍력과 맞물려 논의가 진행 중이다. 결국 오토밸리를 신사업으로 고민 중으로 부지 문제가 남은 상태"고 전했다. 이어 "인천에 산업이 없으면 위성도시에 머물 뿐이라는 공감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는 "내항은 소음, 분진 등 정주 여건을 저해하면서 부가가치는 정체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1·8부두의 신속한 재개발과 맞물려 화물 처리 중심의 물류 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친환경 물류로 체질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며 "'해사전문법원 제물포구 유치'와 '해양·물류산업 스타트업·벤처 혁신밸리 조성'도 강조하고 싶다. 해상 분쟁의 선점은 대기업·로펌의 유치, 고부가가치 산업 선점인 셈"이라고 했다.

서해구청장 후보들은 물류 산업과 지역민 민원을 동시에 살펴야 하는 지점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구재용 후보는 "서구가 물류 창고가 많고 경기 침체로 공실 문제가 있다. 사업 시작할 땐 대형 화물차로 인한 주민들 민원도 많았던 부분"이라며 "실제 지역민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는 "도시 관리 측면에서 물류는 여러 가치 충돌 현안이 맞물리고 있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온라인 쇼핑을 위한 물류센터만 해도 효용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호의적이지 않은 이중성을 감안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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