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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00株 주식보상은 성과급 아냐|"… 삼성전자 노조의 '시야비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노사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노조는 연일 "SK하이닉스 만큼"을 외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600株 주식보상은 성과급 아냐|"… 삼성전자 노조의 '시야비야'

시야 … 투명한 보상체계, 동기 유발

비야 … 제 논에 물대기, 눈앞만 매몰

'온리 현금' … "숫자는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읽어야"

'온리 하이닉스'…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잣대가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디지털포스트 DB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노사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노조는 연일 "SK하이닉스 만큼"을 외치며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40조 성과급 요구도 모자라 회사에 30조 타격을 가하겠다며 막무가내식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

그것도 '온리 현금'만.

차제에 성과급 리미티드도 없애고 사측이 제시한 P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는 보상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게 맞나 싶다.

노조가 비교 근거로 제시한 숫자와 근거를 뜯어보면 불편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우선 노조의 PSU 비토는 전형적인 선택적 분노이자, 유리한 수치만 골라 담은 프레임 전쟁에 가깝다.

누구나 아다시피 성과급 본질은 ‘이익의 배분’이다. 2025년 기준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영업이익 24.9조 원으로 1인당 약 3.2억 원을 벌어들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7.2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인당 14.3억 원의 생산성을 증명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4.5배나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노조는 절대적 차이는 도외시한 채, “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주는데 왜 우리는 못 주느냐”는 논리만 반복하고 있다.

하이닉스에 없는 PSU 지우기는 더 이해가 가질 않은다.

노조는 PSU를 보상 합계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사측이 제시한 1인당 최대 600주의 PSU는 현 주가 기준 대략 1.2억 원에 달한다.

이를 합산할 경우 삼성전자의 총 보상액은 하이닉스의 PS(150%) 규모에 버금간다.

하지만 노조측은 "3년 분할 지급이며 주가에 연동된다"는 이유로 이를 보상이 아닌 옵션으로 취급한다.

심지어 PSU 도입은 "취업규칙 위반"이라며 고용노동부에 진정까지 넣었다. 노조가 믿었던 노동부는 지난 1월 초 "절차상 위반이 아니다"라며 종결 처리했다.

글로벌 IT업계에서 주식 보상은 이미 가장 강력한 보상 수단이다. 엔비디아도 마이크론도 PSU에 더 비중을 두고 있고 직원들도 당장의 현실과 함께 미래 대비라는 차원에서 큰 불만없이 수용하고 있다.

기본급+현금 보너스가 바탕이지만 RSU가 핵심이다. 엔비디아의 RSU 평가액은 자그만치 5억~10억까지 불었다.

물론 삼성전자 노조가 비교대상으로 삼는 하이닉스와 유사한 성과급 체계를 갖춘 곳도 있다. 바로 TSMC이다.

회사 마다 서로 다른 보상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각각의 경영방식이다. 따라서 옳고 그름이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이같은 다름을 무시한 채 유리한 방식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제논에 물대기일 뿐이다.

노조의 또다른 착오는 당장의 분배에만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HBM을 필두로 메모리 업황 호황을 등에 업은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 DS부문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과 구조적 경쟁력 약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성과의 원천이 다른 상황에서 결과만 끌어다 비교하는 것은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성과급은 결국 성과의 함수인데, 이를 무시한 채 경쟁사와의 단순 비교로 접근하면 논의 자체가 왜곡되고 여론전에도 밀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일반의 시각이다.

물론 개별 회사의 성과급에 대해 제3자가 나서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훈수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는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읽어야 한다.

자신들에게 비판적 여론에 대해서는 사측의 언론플레이라며 날을 세우는 삼성전자 노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비교 기준부터 바로 세우는 냉정한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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