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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분의 2 줄어든 서울 아파트 거래…“연휴 뒤에도 ‘시장 이분화’ 지속”

서울 주택 시장이 지난달까지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등 상급지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명절 연휴 이후 남은 하반기에도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세제개편안 추가 완화 가능성 등이 변수다.

5분의 2 줄어든 서울 아파트 거래…“연휴 뒤에도 ‘시장 이분화’ 지속”

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주택 시장이 지난달까지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등 상급지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명절 연휴 이후 남은 하반기에도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세제개편안 추가 완화 가능성 등이 변수다.

27일 국민일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0.6%, 빌라(연립·다세대) 거래량은 20.0% 줄었다. 둘을 합치면 거래량은 전월 대비 33.4% 감소했다. 세제개편안 발표와 금리상승 국면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마지막 나흘치 신고기한이 아직 남았지만 이를 고려해도 거래절벽 경향 자체는 뚜렷하다.

아파트 거래량 진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5월 거래가 몰리면서 전월 대비 3.8% 늘었다가 이후 기저효과로 6월 40.9%가 줄었고, 7월에 다시 10.1% 반등했다가 지난달에 40.6% 급감했다. 달마다 차이는 있지만 꾸준히 거래가 줄어든 빌라와는 확연히 다른 경향이다.

아파트 중에서도 거래량이 집중적으로 줄어든 곳은 고가 지역이다. 5월 대비 8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거래량은  76.5% 감소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1%였던 게 9.8%로 쪼그라들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5월 2486건에서 8월 708건으로 71.5% 줄었다. 8월 초 발표된 세제개편안이 고가주택을 주로 겨냥하고 있는 게 원인으로 해석된다.

서울 주택시장 거래가 평소 수준을 회복하는 건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대출규제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서다. 세제개편안도 최소한 국회 세법심사에서 방향이 잡히기 전까지는 거래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현재의 (고가지와 그 외 지역의) 디커플링 현상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입법과정에서 세제개편안의 추가적인 완화 여부에 따라 거래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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