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운명 결정
강신철·홍지선 후보자 관련
국힘, 부동산 공세…與 반격
김승원 보고서 채택 불투명
강·홍 등 4명은 무난할 듯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송영길·박선원 의원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에 따라 당청간 국정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됐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기획부·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강신철 국방부·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무난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부처 인사청문회 '한방' 없이 흐지부지
국회는 16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다.
강신철·홍지선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부동산'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의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더는 새 의혹이 불거지진 못했다. 이후 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각 부처 정책 검증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방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주택 보급과 부동산 세제 등의 정책을 놓고 검증이 이뤄졌다.
송영길(민, 인천 연수구갑) 의원은 강신철 후보에게 육·해·공군사관학교가 통합되면 독립 전쟁사를 별도 교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하며, “조만간 무안공항 단계적 확장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주민 수용성 등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의정부 캠프 스탠리 미군 기지 반환의 더딘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강신철 후보자는 “한·미간 조속히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기에 김병주(민, 경기 남양주시을)·박선원(민, 인천 부평구을) 의원이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홍지선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김은혜(국,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후보자의 주택 매입 과정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 의원은 홍 후보자가 지난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하기 전 13년간 5차례 전세로 거주한 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전세 관련 발언과 정부의 주거정책 방향을 문제 삼았다.
이에 문정복(민, 경기 시흥시갑) 의원은 장기간 전세로 거주하다 실거주 목적으로 집을 마련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GTX 등 광역교통망이 서울 곳곳을 지나는 상황에서 국토부 공무원이 해당 노선을 피해 집을 사야 하느냐고 맞섰다.
홍지선 후보는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관련 시장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판단한다고 했다.
▲김승원·이소영·이형일·강신철·홍지선, 이중 생존자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말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인천·경기와 밀접한 김승원·이소영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를 비롯해 경기도에서 서 잔뼈가 굵은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이 포함돼 지역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주 만에 자진 철회하며, 인사청문회의 모든 화살은 김승원 후보자로 쏠렸다.
지난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간에 날선 공격이 이어졌지만, 의혹에 대한 뚜렷한 해명은 없었고 국민 정서에 반한 발언으로 퇴색됐다. 이 때문에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인사청문회 통과를 밀어붙이는 상황이고,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이날 김승원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김승원 후보자 운명은 오는 18일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을 통해 거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30%대 지지율 바닥을 보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면 승부로 꼬여버린 정국을 타개할지, 아니면 타협을 통한 대화로 사태를 풀어갈지 미지수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다음 주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이날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여야 합의로 채택돼 국회 본회의 표결을 남겨뒀다.
국회를 비롯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승원 후보자 통과 여부에는 세모표를, 나머지 4명의 후보자는 무난히 장관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통과에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 당·청에서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관심”이라며 “여야 당내 상황 등을 감안해 장관 후보자 통과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