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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 구묘지 민주공원 본격 조성…역사관·유영봉안소 신설

전남광주시가 역사관과 추모광장을 갖춘 시민친화형 민주공원을 추진하는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 묘지에 24일 조화와 영정들이 놓여있다.

5·18 구묘지 민주공원 본격 조성…역사관·유영봉안소 신설

5·18 구묘지 민주공원 본격 조성…역사관·유영봉안소 신설

전남광주시, 망월묘지공원 조성계획 변경 절차 착수

418㎡ 역사관·유영봉안소에 추모의벽·오월돌탑 설치

2026년 08월 24일(월) 21:50

전남광주시가 역사관과 추모광장을 갖춘 시민친화형 민주공원을 추진하는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 묘지에 24일 조화와 영정들이 놓여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처음 묻힌 전남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구묘지를 시민친화형 민주공원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역사관과 민족민주열사 유영봉안소를 새로 짓고 추모의 벽과 오월돌탑, 추모광장 등을 조성하는 등 5·18 구묘지가 추모를 넘어 민주주의 역사를 배우는 공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24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 도시공원과는 최근 민주보훈과가 신청한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망월묘지공원 공원조성계획 변경안을 검토하고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변경 대상은 북구 망월묘지공원 입구 주차장과 관리사무소 주변이다. 망월묘지공원 전체 면적은 60만5000㎡다.

변경안의 핵심은 5·18 구묘지의 역사성과 추모 기능을 강화하는 시설 확충이다.

기존 600㎡ 규모 봉안시설을 없애고 418㎡ 규모의 ‘5·18 구묘지 역사관 및 유영봉안소’를 새로 조성한다.

현재 별도로 설치된 364㎡ 규모 유영봉안소와 21㎡ 규모 장사편의휴게소도 폐지해 기능을 신축 건물로 모을 계획이다. 관리사무소도 기존 위치에서 옮겨 새로 건립한다.

야외 추모공간도 대폭 손질된다. 광장을 새로 조성하면서 도로·광장 등 기반시설 면적은 4만6261㎡에서 4만7478㎡로 1217㎡ 늘어난다.

‘오월돌탑(209㎡)’을 공원시설에 새롭게 반영하고 추모의 벽 1곳도 조성한다. 공원 배치계획에는 보행로 신설과 주출입구 변경, 관리사무소 및 기념동상 이전 등도 담겼다.

주차·편의시설도 다시 배치한다. 편익시설 면적은 기존 2만3284㎡에서 2만4080㎡로 계산상 796㎡ 늘어나며, 주차장 면적도 전체적으로 1051㎡ 확대하는 계획이 반영됐다.

반면 파고라(40㎡)와 휴게데크(253㎡)는 폐지한다. 녹지 면적은 18만3759㎡에서 18만3646㎡로 113㎡ 줄어든다.

시는 이번 변경안이 법적 기준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토보고서상 망월묘지공원의 공원시설률은 69.64%, 건폐율은 0.13%로 산정됐다.

묘지공원은 관련 지침상 공원시설 부지면적이 전체 공원의 20% 이상이어야 하고 건폐율은 2% 이하여야 한다.

시는 이에 따라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00억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행사마당과 박석마당, 다목적 행사공간을 만들고 역사관과 유영봉안소를 신축하는 한편 차량 진입로와 방문객 편의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시와 5·18 관련 단체들은 지난 5월 3년여에 걸친 논의를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5·18 사적지 제24호인 구묘지는 1980년 5월 희생자들이 처음 안장됐던 곳으로, 이후 국립5·18민주묘지가 조성되기까지 오월 희생자 추모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현재는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족민주열사들이 잠든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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