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최근 5년간 창작자에게 4조원이 넘는 수익을 배분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입증했다. 단순 플랫폼을 넘어 ‘스토리 IP 기업’으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네이버 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창작자에게 지급한 누적 금액이 4조1500억원을 넘어섰다”며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이 같은 생태계 강화를 위해 올해 작품 발굴과 창작자 지원에만 7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창작자의 성공이 곧 플랫폼의 성공”이라며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단순한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아닌 ‘스토리텔링 테크 기업’으로 규정했다.
특히 웹툰 IP의 확장성에 방점을 찍었다. 플랫폼에서 탄생한 콘텐츠를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웹툰 원작 <좀비딸>과 <중증외상센터>는 영상화 이후 원작 조회수가 수십 배 급증하며 IP 선순환 효과를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디즈니·마블 콘텐츠를 포함한 신규 만화 플랫폼을 북미에 선보이며 이용자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와 영상형 콘텐츠를 통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소비 환경도 강화한다.
기술 경쟁력 역시 핵심 축이다. 불법 유통 차단 기술 ‘툰레이더’를 통해 최신 콘텐츠의 불법 유출을 크게 줄였으며, 글로벌 동시 연재 시스템 도입으로 결제 규모를 대폭 끌어올렸다. 또한 AI 기반 캐릭터 대화 기능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실적 둔화와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 성장성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콘텐츠 제작, 플랫폼, 기술을 아우르는 ‘IP 중심 기업’으로 변모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과 영상 콘텐츠 확장이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 프레지던트의 취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전략 컨설팅과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총괄하며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