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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대그룹 총수, 이달말 '인도·베트남' 간다…중동 리스크 속 '공급망' 관...

베트남 사절단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계 대표 베트남통인 조현준...

4대그룹 총수, 이달말 '인도·베트남' 간다…중동 리스크 속 '공급망' 관...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사]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이 인도와 베트남을 잇따라 찾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달 말 주요 그룹 총수와 기업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꾸려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한경협은 인도, 대한상의는 베트남 사절단을 각각 맡아 현지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포럼과 MOU(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사절단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계 대표 베트남통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동행도 유력하다.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이달 초 국가주석직에 오른 후 처음이다. 총수들은 투자 확대와 함께 베트남 새 지도부와의 ‘신뢰 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그룹은 현지 대규모 생산 네트워크와 R&D(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등 약 23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베트남을 아세안 전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 기반 확대를 검토 중이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진출 후 현지에 총 39억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자동차 안전벨트, 에어백용 원사 등 그룹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도 사절단 합류에 무게가 쏠린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앞세워 ‘포스트 차이나’ 생산·소비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해 사업을 확대 중이다. 최근 한국의 대인도 직접투자(FDI)는 8억달러를 넘어섰고 양국 협력도 공급망 안정성과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노이다와 푸네 등지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LG전자는 스리시티에 약 8400억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 생산 능력을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26종을 대거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올해 예산안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제품 제조 분야에서는 외국 기업이 설비·장비를 제공할 경우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2030~2031년 과세연도까지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기업이 세제혜택을 받아도 납부해야 하는 최소한의 법인세(최소대체세, MAT)도 기존 15%에서 14%로 인하키로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인도는 최근 세제 인센티브와 행정 절차를 동시에 정비하면서 투자 불확실성을 크게 낮추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 입장에선 생산거점 확대를 검토할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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