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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0년 기다린 평균대 金, 인천체고 황서현이 해냈다 [백효은기자의 백점만점 나고야]

인천이 키운 기계체조 평균대 ‘신예’ 황서현(인천체고2)이 자신의 첫 아시안 게임 무대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은 획득한 것은 40년 만이다.

7살에 시작한 체조, 17살에 아시아를 제패하다

나고야 현장 찾은 가족 앞에서 금빛 연기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평균대 첫 쾌거

10cm 평균대 위, 흔들린 건 경쟁자들이었다

진규태 감독 “악바리 근성 있는 선수… 대견”

25일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게 아시안게임 평균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서현이 시상식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9.25 나고야 /인천체고 제공

인천이 키운 기계체조 평균대 ‘신예’ 황서현(인천체고2)이 자신의 첫 아시안 게임 무대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은 획득한 것은 40년 만이다.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막내 황서현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평균대 결승에서 난도점수 6.600, 실시점수 8.100로 합계 14.700점으로 8명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2번째 금메달이자, 체조 대표팀에선 여서정(도마)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황서현의 깜짝 메달 소식에 인천체고에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황서현의 어머니와 정의한 인천체고 교장·진규태 인천체고 체조 감독도 자리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황서현의 어머니는 딸의 금메달이 결정된 후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정의한 교장은 이날 “인천체고의 자랑이자 인천의 자랑인 황서현 선수가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린 선수이지만, 평소 훈련뿐만 아니라 자기관리까지 정말 철저하게 하는 선수”라고 했다.

이날 황서현은 높은 난도의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중국의 추치위안(14.566점)과 일본 오카무라 마나(14.300점)를 따돌렸다. 황서현의 금메달을 결정지은 것은 집중력이었다. 금메달이 후보로 점쳐졌던 추치위안이 평균대에 떨어지면서 큰 실수를 했고, 오카무라 마나도 실수가 이어졌다. 황서현은 마지막 착지까지 실수 없이 마치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진규태 감독도 “이번 대회에서 잘하면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너무 잘해줘서 대견하다”며 “서현이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금메달을 딴 것 같다”고 했다.

황서현(인천체고) 25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종목에서 4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9.25. /대한체육회 제공

평균대 최초 올림픽 금메달 도전… 인천체고 기계체조 황서현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129)]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평균대 종목 메달을 딴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폭 10㎝의 좁은 기구 위에서 공중돌기, 회전과 턴, 안무 등을 수행하는 기계체조 평균대는 국내에 잘 알려진 종목은 아니다. 인천체고 1학년 황서현은 132㎝의 작은 체구로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5710

황서현은 앞서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해 결선에 올랐다. 또 지난 23일 열린 단체전에서는 평균대 종목에서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살 때 처음 기계체조를 접한 황서현은 대전상대초, 전북체육중을 거쳐 인천체고에 입학했다. 인천에서 기계체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며 성장한 황서현은 2022~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평균대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15세 이하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동해 온 황서현은 지난해부터 시니어 국가대표로서 국제 무대를 밟았다.

앞서 진규태 감독은 자신의 제자인 황서현에 대해 “겉으론 왜소해 보여도 ‘악바리 근성’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은 선수가 10번 하면 7~8번 실패하는 고난도 기술을 안전하게 구성에서 제외하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서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할 수 있다. 도전해보겠다’며 똑부러지게 말한 뒤 해내는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황서현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끊겼던 한국 평균대 금메달 계보를 이었다.

인천체고 2학년인 황서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평균대 종목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에 추가 발탁됐다.

나고야/백효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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