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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초 무중단·제로 데이터 손실"…오라클,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재정의

이미지:오라클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전면 하며, 초고가용성과 차세대 보안을 결합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AI 애플리케이션과 금융·공공 시스템 등 미션...

"3초 무중단·제로 데이터 손실"…오라클, AI 시대 데이터 인프라 재정의

이미지:오라클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전면 하며, 초고가용성과 차세대 보안을 결합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AI 애플리케이션과 금융·공공 시스템 등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 요구되는 ‘무중단·무손실’ 운영을 현실화하면서, 데이터 인프라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오라클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 투어(Oracle AI World Tour)’에서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Oracle AI Database)’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AI 기반 시스템이 요구하는 실시간성과 안정성을 충족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조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에이전트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베이스는 더 이상 장애를 허용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항상 가동되어야 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금융 거래, 자율 시스템, 공공 서비스 등에서는 단 몇 초의 중단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극한 수준의 가용성과 보안이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를 단순한 저장·처리 시스템이 아닌, AI 시대의 핵심 운영 플랫폼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플래티넘 가용성, ‘30초 이내 복구’로 표준 재편

이번 업데이트에서 핵심적으로 제시된 플래티넘(Platinum) 가용성은 기존 시스템 대비 획기적인 복구 속도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자사의 최신 버전인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Oracle AI Database 26ai)’를 통해 재해 발생 시 일반적으로 30초 이내에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고성능 다중 노드 클러스터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변경하지 않고도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도입 부담을 크게 낮췄다. 또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 모두에서 동일하게 적용 가능해 멀티 환경 운영을 고려하는 기업에도 적합하다.

이와 함께 데이터 전송 속도 개선, 장애 복구 시간 단축, 쿼리 처리 성능 향상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장애 대응 능력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가용성, ‘3초 복구·제로 손실’ 현실화

플래티넘  등급을 넘어선 오라클 다이아몬드(Oracle Diamond)  등급 가용성은 초극한 환경을 위한 기술이다. 이 구조는 장애 발생 시 3초 이내 복구와 함께 데이터 손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액티브-액티브 분산 클러스터와 실시간 데이터 복제 기술을 결합했다. 여러 데이터센터와 지역 간에 동시에 데이터를 처리하고 동기화함으로써, 특정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도 다른 시스템이 즉시 동일한 상태로 서비스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구조는 특히 실시간 결제 시스템이나 증권 거래 플랫폼처럼 단 한 번의 중단도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인간이 인지할 수 없는 수준의 복구 속도는 사실상 ‘무중단 시스템’ 구현에 가까운 수준이다.

AI 시대 새로운 보안 위협 대응 전략

AI 기술의 발전은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보안 위협도 동반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를 반영해 데이터 보안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

특히 ‘딥 데이터 시큐리티(Deep Data Security)’ 기능은 사용자별 권한과 상황을 기반으로 데이터 접근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특정 사용자를 대신해 동작하더라도, 다른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다. 이는 AI 기반 데이터 유출 위험을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접근 방식이다.

또한 데이터 위치를 이동시키지 않고도 관계형 데이터, 벡터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환경 전반에 동일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어, 복잡한 AI 데이터 환경에서도 일관된 보안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양자컴퓨팅 시대 대비 ‘포스트 양자 암호’ 도입

오라클은 미래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는 양자컴퓨팅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를 도입했다. 이는 현재 암호화된 데이터를 저장해두었다가 향후 양자컴퓨터로 해독하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다.

새로운 보안 체계는 NIST가 승인한 양자 مقا耐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며, TLS 1.3과 AES-256 암호화를 결합해 데이터 전송과 저장 전반에서 보안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보안 위협까지 고려한 장기적 보호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통합 보안과 랜섬웨어 대응 체계 강화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전반의 보안 관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도 함께 강화했다. ‘데이터베이스 시큐리티 센트럴(Database Security Central)’은 전체 데이터 환경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용자 위험도 분석과 민감 데이터 접근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제로 데이터 손실 복구 시스템과 가상 에어갭 기술을 통해 랜섬웨어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실시간 데이터 보호와 빠른 복구 기능을 결합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신속한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데이터베이스가 곧 AI 경쟁력”

이번 발표는 AI 시대에 데이터베이스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베이스는 더 이상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AI 시스템의 핵심 기반이자 실시간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홀거 뮬러(Holger Mueller) 컨스텔레이션 리서치 부사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무중단·무손실 수준의 가용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AI 애플리케이션과 기존 금융 시스템 모두에서 이러한 수준의 데이터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라클의 이번 전략은 AI 경쟁의 핵심이 데이터 처리 능력과 보안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앞으로 AI 모델 자체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확보 여부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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