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3월 수입물가 전월比 16.1% ‘쑥’…28년 2개월 만에 최고

광학기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른데 기인한다"라며 "냉동수산물 수출물가는 포획량 줄어들고... 그러면서 "그런 이유로 수입가격은 통관시점 기준으로는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통관기준의 수출가격은 반도체...

3월 수입물가 전월比 16.1% ‘쑥’…28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출물가 전월比 16.3% 올라…33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수출물량·금액지수 각각 전년比 23.0%·51.7% 상승

수입물량·금액지수 전년대비 12.3%·12.9%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소득교역조건지수 각각 전년比 22.8%·50.9%↑

◆…한국은행은 15일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026년 3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6.1% 오르며 아홉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1998년 1월 17.8% 상승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역조건은 34개월 연속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15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의하면 3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16.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8.7%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월 1449.32원에서 3월 1486.64원으로 전월대비 2.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 2.0%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 달러/bbl)은 2월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전월대비 87.9%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7.3%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5.1%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3% 올랐다.

2026년 3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3.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25.9% 올랐다.

3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4% 올랐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0.2%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8.8%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5% 및 1.9% 올랐다.

2026년 3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3.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0% 올랐다.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 이문희 팀장은 "원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3% 상승했다. 1998년 1월 23.1% 오른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라며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6.1% 오르며 1998년 1월 17.8% 상승 이후 28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3.6% 상승했다. 이 기준으로도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오른데 기인한다"라며 "냉동수산물 수출물가는 포획량 줄어들고 해상운송료가 상승하는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원유 수입물가는 원화기준으로 전월대비 88.5% 올랐다. 원화기준 지수가 원유 품목의 경우 1985년부터 작성되고 있다.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라며 "3월 계약통화기준 원유는 83.8% 올랐는데 1974년 1월 계약통화기준 원유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93.8% 오른 이후로 52년 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1974년 1월이 제1차 오일쇼크 당시인데 올해 3월은 이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고 가격제 영향은 정유사에서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국내 판매업체에 공급할 때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수입물가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 정유사가 공급을 하는 생산자물가 쪽에 영향을 준다고 보면 된다"라고 부연했다.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3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이하 동일) 23.0%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1.7% 올랐다.

3월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12.3%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2.9% 올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시차적용, 23.4%) 수입가격(0.5%)보다 크게 올라 22.8% 상승했다. 2023년 7월부터 33개월 연속 개선됐다. 전월대비로는 9.0% 올랐다.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2.8%)와 수출물량지수(23.0%)가 모두 올라 전년동월대비 50.9% 상승했다.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문희 팀장은 "3월 수출물량이라든지 교역조건은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 지수는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조사한 것인데 비해서 수출물량이나 교역조건을 산정할 때는 통관시점 기준의 수입물가 지수를 이용해서 산출한다"라며 "원유라든지 석유제품은 수입 계약을 하고부터 우리나라 세관을 통관되기까지의 시차가 1개월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이나 석유제품 국제 가격 상승이 통관시점 기준의 수입물가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유로 수입가격은 통관시점 기준으로는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통관기준의 수출가격은 반도체 가격이 많이 올랐고 석유제품의 경우에도 수출하는 가격은 우리나라 통관을 통해서 나가는 가격이 국제 가격을 바로 반영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순상품교역조건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수출물량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이 호조를 지속된 가운데 화학제품의 경우에도 아직은 원재로 수급 차질의 영향을 3월까지는 크게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월에는 아직은 수출물량이라든지 교역조건에 중동전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시차를 두고 4월 이후에 조금 더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영향은 3월달 국제유가의 급격한 오름세가 휘발류 등 석유류에는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석유류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은 중동전쟁의 전개 상황과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 이런 요인들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고유가나 원재료 공급 차질의 영향이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 전쟁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이문희 팀장은 "4월 수출입물가와 관련해서는 향방을 지금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유가나 환율의 4월 들어 변동을 보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가 4월 1~13일까지 평균으로 볼 때 전월 평균대비 14.8% 하락한 모습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데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중 평균이 전월평균 대비 1.0% 상승하고 있다"라며 "당분간 원자재 공급 차질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고려하면 4월 수입물가의 향방은 지금으로써는 전망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순상품 및 소득 교역조건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