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2023년 이후 3년 만의 방한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누리아 타레 맨시티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30일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에서 “3년 전 아시아 투어 때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압도 당했을 정도였다”며 “지난 10년간 맨시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로 성장했고, 팬층도 두터워졌다. 아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고, 한국에도 굉장히 강력하고 충성심 높은 팬덤이 형성돼있다. 이번에 일주일 동안 머물며 팬들과 많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오는 8월5일 팀 K리그, 8월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진출한 국가 소속의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로드리(스페인)는 각각 의무 휴식과 허리 수술 여파로 동행하지 않는다.
타레 CMO는 “홀란이 방한하지 못해 한국팬들이 실망한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3주간 의무 휴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번 선수단은 굉장히 강력한 팀이다. 특히 맨체스터에서 태어나 자란 아카데미 출신 필 포든도 동행해 기쁘다”고 말했다.
맨시티 필 포든. EPA=연합뉴스
맨시티는 필 포든를 비롯해 잔루이지 돈나룸마,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이 방한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새롭게 선임된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맨시티에서 어떤 축구를 구사할지 주목된다. 상대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도 이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타레 CMO는 “프리시즌인 만큼 훈련도 중요하다. 마레스카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이전에 서울에서 맞붙은 아주 우수한 팀인 아틀레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 팀K리그와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타레 CMO는 “3년 전 공개 훈련 때 5000명 팬들이 찾았는데, 이번에도 공개 훈련 세션을 진행한다. 단순 방한이 아니라 팬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현지 아티스트와 협업해 한국 문화가 들어간 폰트를 유니폼에 새길 예정이다.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형태의 ‘맨시티 하우스’를 운영하고, 선수들은 푸마 매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타레 CMO는 “영국대사관에서 진행 중인 ‘꿈꾸는 소녀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케이팝 그룹) 엔믹스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SNS에 한국 기념일을 챙기며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타레 CMO는 “팬층이 두터운 국가에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고, 특히 한국에 고마운 마음도 갖고 있다”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 선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 타레 CMO는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 다만 우리는 전문가들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스카우팅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와 세계무대에 진출하고 인재가 많다는 것도 안다. 선수가 국적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훨씬 더 영향을 받는 걸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이유로 선수 영입을 하지는 않는다. 개인 기량도 중요하지만 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중요한 조건”이라고 했다. 타레 CMO는 마지막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준비해 준 쿠팡측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