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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6년 오피스' 접고 AI 운영체제 기업 전환 선언...성공 방정식 전환하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때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김연수 대표는 "한컴 고객들의 AI 패키지 전환 비율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제품 전환률인 약 5%와 동등한...

'36년 오피스' 접고 AI 운영체제 기업 전환 선언...성공 방정식 전환하는...

전략 발표회 통해 '소버린 에이전틱 OS' 전환 선언

김연수 대표 "성공문법 파괴하고 새로운 시대 준비"

오는 2030년 14조원 규모 소버린 OS 시장 정조준

김연수 한컴 대표가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한컴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한컴은 '소버린 에이전트 OS' 기업으로 전환합니다"

한글과컴퓨터가 사명을 '한컴'으로 변경하고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한 AI 솔루션 기업을 넘어 데이터 주권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어때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과 차세대 보안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지난해 매출 절반이 AI에서 나왔을 정도로 AI 사업 성과를 이미 숫자로 입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소버린 에이전틱 OS라는 더 높은 비전에 도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전사 인력이 '소버린 에이전틱 OS' 투입

한컴이 바라보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 권한 체계 등을 하나의 환경에서 연결하고 통제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글로벌 AI 시장을 중심으로 에이전트와 데이터 주권이 강조되면서 공공·국방·금융·헬스케 분야를 핵심으로 겨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은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오는 2032년 932억 달러로 1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 규모를 최대 14조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가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한컴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실제로 한컴의 AI 사업 성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175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0.2% 성장한 성적을 냈다. 이 중 AI 매출은 약 89억원으로 전체 매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침투력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한컴의 B2B 고객 중 AI 패키지를 실제 업무에 도입한 비율은 4.2%에 달한다. 이는 AI 패키지를 출시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한컴은 정지환 한컴 개발 총괄을 중심으로 전사의 30% 인력을 투입해 개발에 착수했다. 이외의 인력도 AI 기능을 입히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전환에 착수한 상태다. 사실상 한컴의 대부분의 인력이 소버린 에이전틱 OS 생태계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내달 베타 버전을 우선 선보인 뒤, 하반기에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한컴 고객들의 AI 패키지 전환 비율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제품 전환률인 약 5%와 동등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곧 고객 스스로 한컴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컴은 AI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 앞세워 유럽 공략..."새로운 36년 이끈다"

한컴은 AI 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36년간 쌓아온 데이터 처리 기술, AI 전환 레퍼런스, 20만 고객 자산, 개방형 AX 표준 아키텍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문서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오픈소스 '오픈데이터로더(ODL)'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지난 3월 공개된 ODL 2.0은 글로벌 벤치마크 주요 항목에서 경쟁 오픈소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깃허브 트렌딩 1위에도 올랐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김연수 한컴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전략 발표회에 참석해 한컴의 미래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할 경우 경쟁사에 핵심 기술이 노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전략적인 부분만 개방한다고 일축했다.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기술을 공개해 커뮤니티를 이끌고, 한컴 기술은 애드온 형태로 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지환 개발 총괄은 "상용 애드온과 유료 확장 솔루션을 공개해 새로운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오픈소스 생태계와 IP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 전략도 공개했다. 한컴은 AI 주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한컴이 추진하고 있는 소버린 에이전틱 OS 수요가 가장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유럽 현지 파트너 3곳과 긴밀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내달 중에는 관련 협약을 발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컴 오피스의 연식제 패키지 판매도 종료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오피스를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새버전 발매가 아닌 AI 기능을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1989년 한 시대의 출발을 알렸고, 한국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왔다"며 "이러한 유산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한글과 컴퓨터를 넘어 새로운 데이터의 시대로 출발한다"며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지난 36년간 한컴이 지켜온 성공 문법의 파괴이자, 앞으로 새로운 36년을 이끌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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