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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조 원 규모' 정부 GPU 사업 13일 마감…국내외 클라우드 기업 눈치싸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수익성...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최신 GPU를 대규모로 수용할 수 있는 상면을 확보한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2조 원 규모' 정부 GPU 사업 13일 마감…국내외 클라우드 기업 눈치싸움

사진=소버린 AI (PG)

(ㅍㅍㅅㅅ 진유미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2조 원 규모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공급 사업자 공모가 오는 13일 마감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수익성 확보와 인프라 구축 부담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신청 요건이 완화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참여 가능성까지 제기되어 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 사업’의 공모 마감을 앞두고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최종 제안서 제출을 고민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최신 GPU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묶어 운용할 수 있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약 2조 800억 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한 뒤 이를 국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장비의 소유권은 정부 예산이 투입된 만큼 NIPA에 귀속되지만, 참여 기업은 공공 프로젝트용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원을 자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사업 참여를 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가장 큰 문제는 제한적인 수익성이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에 저렴한 수수료로 GPU를 공급해야 하는 구조라 투입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자체 활용 비중이 높아야 사업성이 나오지만, 실제 선정 과정에서는 공공 공급 비중이 커야 유리하다는 점이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물리적 인프라도 큰 제약이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을 위해서는 최신 GPU의 높은 전력 소모와 발열을 감당할 데이터센터 상면(서버 설치 공간)이 필수적이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최신 GPU를 대규모로 수용할 수 있는 상면을 확보한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정도”라며 “다른 기업들은 사업 의지가 있더라도 물리적 여건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변수는 글로벌 기업의 참여 여부다. 지난해 공모 당시에는 ‘국내에 주 사업장을 둔 사업자’로 자격을 제한했으나, 올해는 이 요건이 삭제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본사가 없는 외국계 기업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요건 제한을 두고 일부 글로벌 CSP가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요건이 풀렸다고 해도 국내 기술 지원 인력을 대거 확보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본사 위주로 지원을 수행하는 외국계 기업에는 여전히 높은 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요 참여 후보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이 거론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H200 GPU 3,056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강점이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GPU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대규모 클러스터링 운영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오는 13일 오후 3시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연내 GPU 발주 및 클러스터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소버린 AI (PG)

(ㅍㅍㅅㅅ / PPSS ) 진유미 기자 press@pp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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