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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조 샀다가 하루 만에 1조 던졌다"··· 전쟁 변수에 흔들리는 외국인

외국인은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다. 전날 대규모로 사들였던 물량을 상당 부분 되돌려 판 것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이 높은 외국인 수급 특성이 그대로 나타났다. 배경에는 휴전...

"2조 샀다가 하루 만에 1조 던졌다"··· 전쟁 변수에 흔들리는 외국인

휴전 기대에 ‘사자’→다음 날 ‘팔자’··· 반도체 중심 매물 쏟아져

호르무즈·레바논 변수에 다시 매수 전환까지··· 외국인 수급 널뛰기

중동 전쟁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하루 단위로 크게 움직이고 있다./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중동 전쟁 변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하루 단위로 크게 움직이고 있다. 휴전 기대에 대규모로 유입됐던 자금이 곧바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등 매매 방향이 빠르게 바뀌는 양상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뒤 9일에는 1조원 넘게 순매도로 돌아섰고, 10일에는 다시 1조1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86포인트 오른 5858.8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는 코스닥으로도 이어졌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4900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전 대규모 매수에 나섰던 자금이 곧바로 빠져나간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에 매물이 집중됐다. 외국인은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섰다. 전날 대규모로 사들였던 물량을 상당 부분 되돌려 판 것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이 높은 외국인 수급 특성이 그대로 나타났다.

배경에는 휴전 이후에도 이어진 중동 긴장이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교전을 멈추기로 했지만 적용 범위를 두고 입장 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을 둘러싼 충돌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미 이어져 온 상황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5조원을 넘게 순매도했다. 원화 약세도 외국인 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10일에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됐다. 추가 확전 소식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이 다소 누그러졌고, 협상 기대도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9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동 변수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단기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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