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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부) 정유 버티고 배터리 재편…SK 에너지 축 '체질 전환 시험대'

반도체 중심 성장 구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부문의 역할 변화가 그룹 경쟁력의 또 다른 변수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성장축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 사업은 안정적 현금 흐름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2부) 정유 버티고 배터리 재편…SK 에너지 축 '체질 전환 시험대'

유가 변수 속 정유 실적 변동성 확대…배터리 구조조정·에너지 포트폴리오 재편 진행

ABC뉴스=문화중 기자 / SK그룹의 두 번째 축인 에너지·배터리 사업이 체질 전환 시험대에 올랐다. 정유 사업은 유가와 지정학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배터리 사업은 적자 구조 개선이 진행 중이다. 반도체 중심 성장 구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부문의 역할 변화가 그룹 경쟁력의 또 다른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 남구 울산콤플렉스(울산CLX) 내에서 로봇 개가 순찰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에너지 축은 SK이노베이션 을 중심으로 정유·배터리·자원개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그룹 실적을 견인했던 정유 사업은 최근 유가 변동성과 수요 둔화 영향으로 안정성이 약화된 상황이다. 중동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정제마진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정유 사업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시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지만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글로벌 수요 둔화와 친환경 전환 흐름이 겹치면서 정유 중심 성장 전략의 한계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터리 사업 역시 구조 개선 과정에 있다. SK온 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투자 확대 부담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생산 효율화와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손익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공장 가동 확대와 고객사 확보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SK그룹 에너지 사업이 ‘과도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유는 안정적 현금 창출 역할을 유지하지만 성장성은 제한적이고 배터리는 성장성이 있지만 수익성이 낮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정유 중심에서 배터리·에너지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중”이라며 “단기 실적은 변동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전략이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성장축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 사업은 안정적 현금 흐름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배터리 사업의 적자 축소와 투자 효율화가 SK그룹 전체 재무 안정성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사업은 석유화학과 연동된 구조라는 점에서 3부에서 다룰 화학 사업 경쟁력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정유·배터리·화학이 동시에 흔들릴 경우 그룹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SK그룹의 에너지 부문 경쟁력은 배터리 수익성 확보와 정유 사업 안정성 유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음 편에서는 이란 변수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석유화학 사업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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