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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년 만에 꽃 피운 '우석 스포츠'… 메달 릴레이로 체육 위상 강화

국가대표선수촌이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도시' 충북 진천군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스포츠단 창단 2주년을 맞아 눈부신 결실을 거두고 있다.

복싱 전국대회 싹쓸이… 야구 대학리그 다크호스 부상

고교 유망주 30여 명 영입해 역외 유출 방지에 힘써

생활체육 원포인트 레슨… 年 2천여 명 재능기부도

청소년 스포츠 캠프 유치 등 스포츠 산학 모델 필요

국가대표선수촌이 위치한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도시' 충북 진천군이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스포츠단 창단 2주년을 맞아 눈부신 결실을 거두고 있다. 2025년 4월 여자 농구, 남녀 복싱, 남자 야구, 남자 핸드볼 등 5개 종목 85명 규모로 출범한 우석대 스포츠단은 단기간에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충북 엘리트 체육의 핵심 기지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단 2주년을 맞은 우석대 스포츠단이 거둔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과제를 진단해 본다. / 편집자주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전경.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스포츠단이 창단 2주년 만에 전국 대회 메달 수확, 지역 인재 육성, 주민 상생 등 다방면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충북 엘리트 체육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창단 2년 만에 거둔 메달 실적

우석대 스포츠단의 지난 2년은 '기적'에 가까운 메달 릴레이의 연속이었다.가장 독보적인 성과를 낸 곳은 복싱팀(감독 윤범수)이다. 복싱팀은 창단 첫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대학선수권대회 및 전국체전에서 금·은·동메달 총 12개를 휩쓸며 단숨에 대학 복싱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또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아시아복싱연맹 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스타 코칭스태프(장종훈 코치 등)의 합류로 화제를 모았던 야구팀(감독 김용선) 또한 대학 야구 U-리그에서 강팀들을 꺾으며 조별 예선 통과 및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여자 농구팀(감독 김성은) 역시 전국대학농구 연맹전에서 창단 2년 만에 4강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여자 핸드볼(감독 최현호)도 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여자대학부 3위을 차지하며 신생 팀의 돌풍을 이어갔다.

복싱팀 선수단 6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야구부가 지난 6월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107회 전국체육대회 충북도 야구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자핸드볼부가 지난 3월 익산시에서 열린 81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유망주 '역외 유출' 방지

지방 대학들이 겪는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우석대 스포츠단은 '체육 인재 육성의 방파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년간 우석대는 충북 도내 체육 고등학교 및 유소년 클럽 출신 유망주 30여 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영입했다. 체육 인재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이나 타 시·도로 떠나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진천 안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 체육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 상생 '생활 밀착형 재능기부'

우석대 스포츠단은 단순히 엘리트 체육 성적에만 안주하지 않고, 진천 주민들과의 상생에도 앞장섰다. 지난 2년간 연간 누적 2000여 명의 진천군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스포츠 교실'을 운영했다. 방학 기간에는 야구팀과 농구팀 선수들이 직접 유소년 야구·농구 교실의 일일 코치로 나섰으며, 복싱팀은 주민들을 위한 다이어트 복싱 및 호신술 교실을 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진천군의 '스포츠 도시' 정체성을 주민 삶 속에 깊이 이식하는 계기가 됐다.

미래 과제

첫째, 선수 중심 훈련 인프라 고도화

체육계 전문가들은 우석대 스포츠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훈련 환경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는 공공 체육시설을 공동 활용하고 있으나,  지난 5월 여자핸드볼부 창단으로 6개 종목 125명의 선수가 상시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대학 자체의 스포츠 의학 및 재활 시스템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학생 선수들이 부상 없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전용 트레이닝 센터 확충 등 지자체와 대학의 공동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지역 상생 체육 비즈니스 창출

스포츠단의 종착지는 단순한 메달 수확에 그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우석대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청소년 대상 스포츠 캠프 유치 △전지훈련지 연계 관광 상품 개발 △스포츠 마케팅 및 IT 융합 인재 양성 등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스포츠 산학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체육계 인재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 내 강소기업에 취업하거나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최종 과제다.

/진천=김동석선임기자

■ 미니인터뷰

"

대학·지자체·기업 연결 韓 대표 산학 모델 구축"

▲ 박노준 총장

-창단 2년 기념 소회는.

"6개 종목 125명의 선수가 큰 부상 없이 대학과 지역의 명예를 드높여주고 있어 자랑스럽다. 단일 대학으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진천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었다."

- 가장 중요한 숙원 과제는.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이뤄야 할 때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스포츠 재활 시스템 등 내부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것이 첫 번째다. 나아가 단순히 운동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 스포츠 마케팅, 지도자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로 키워낼 것이다."

- 군과 상생 비전이 있다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프라가 곁에 있다. 대학이 가진 교육 역량과 진천군의 행정력을 결합해 스포츠 관광 상품 개발, 지역 유소년 주말 리그 활성화 등 지역 경제와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산학협력 롤모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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