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우수급식·외식산업전 성료… 급식 관련 대표업체 총출동·관람객 역대 최다
단체급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총망라… 영양(교)사들 “이젠 우리 전시회”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올해 20주년을 맞은 ‘2026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하 급식전)’이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일간 총 4만3873명이 방문해 단체급식 분야 유일한 전문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단체급식 관계자 간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영양(교)사를 위한 이벤트 ‘풍성’
이번 급식전은 입구부터 기존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2미터가 넘는 20주년 기념 앰플럼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해 급식전의 시작을 알렸고, 전시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다양한 이벤트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시작된 이벤트는 급식을 상징하는 식판 모양에 날개를 단 디자인의 ‘급식천사’ 핸드폰 그립톡 증정이었다. 하루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된 이 그립톡은 흔한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기념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양(교)사 대상 이벤트 ‘오늘 나는 꽃이 된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영양(교)사 전용 출입증을 소지한 이들에게는 주먹만 한 꽃이 달린 팔찌가 제공된 것. 꽃팔찌를 착용한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이벤트도 이어졌다. 하루 200명 선착순으로 제공된 단 한 장뿐인 폴라로이드 사진은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자이언트 꽃밭과 나비들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삼삼오오 함께 참석한 영양(교)사들이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폴라로이드 사진 이벤트에 참석해 20주년을 함께 즐겼다.
한편 5월 18일 발행되는 대한급식신문 제431호 전면 광고 주인공을 뽑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꽃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현장 안내 배너에 게시된 구글폼에 접수하면 추첨을 통해 광고 주인공이 되는 방식으로, 전시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주년 기념관, 미래 급식 ‘전망’
전시장 입구부터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던 급식전은 ‘20주년 기념관’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다시 잡았다. 이번 기념관은 ▲현대 단체급식 변천사관 ▲학교급식의 역사와 함께 보는 단체급식 기구 변천사관 ▲급식전 20년의 여정으로 구성해 단체급식산업의 과거·현재를 알아보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현대 단체급식 변천사관은 ▲1950~1970년대 – 구호급식 & 단체급식 시작 ▲1980년대 – 양적팽창 & 위탁급식 등장 ▲1990년대 – 단체급식의 성장기 & 위생관리 시작 ▲ 2000년대 – 단체급식 발전기 & 조리설비 현대화 ▲2010년대 – 단체급식 성숙기 & 프리미엄화 ▲2020년대 ~ 현재 – 단체급식 고도기 & 푸드 테크화 ▲미래급식 전망으로 총 7개로 구성됐다. 그리고 단체급식 위생기구 전문 업체 선경산업이 7가지 변천 시기마다 단체급식 위생기구의 변화를 보여주는 주요 기구를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미래급식 전망 코너에서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 푸드테크의 상용화 ▲개인화(Personalization) - 초개인화 맞춤형 식단 ▲글로벌화(Globalization) - ‘K-급식’의 세계 진출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즉 우리나라 단체급식이 과거 단순한 ‘밥공장’에서 이제는 건강·경험· 기술을 결합한 푸드테크산업으로 진화했고, 현재는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가치가 결합된 ‘종합 푸드 서비스 플랫폼’으로 나가고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학교급식의 역사와 함께 보는 단체급식 기구 변천사관은 ▲(1953~1972) 구호 급식기 & 기초적인 ‘급식기구 준비기’ ▲(1973~1980) 자립 급식 실험기 & 본격적인 ‘급식기구 도입기’ ▲(1981~1990) 제도화기 & 대량조리 중심 ‘급식기구 확대기’ ▲(1991~2002) 확대기 & 위생기구 등장 - ‘급식기구 성장기’ ▲(2003~2018) 선진화기 & 전문화 기구 등장 - ‘급식기구 성숙기’ ▲(2019~현재) 고도화기 & 푸트데크 등장 - ‘급식기구 융합기’로 총 6개로 구성됐다. 그리고 6개의 변천 시기마다 학교급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기구를 종합주방 기구 생산업체 HK가 전시해 보다 입체적인 전시를 완성시켰다.
전북 완주군 K영양교사는 “지금 너무 당연하게 쓰고 있는 기구들이 과거에는 혁명적인 신제품이었다는 사실이 새롭다”며 “미래의 단체급식 기구 변화도 기대되고, 한편으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영양(교)사를 위한 헌정 시 ‘감동’
20주년 기념관의 마지막 섹션은 ‘급식전 20년의 여정’이었다. 2007년부터 2025년까지 급식전이 다뤄온 주요 이슈와 활동을 정리하고, 대한급식신문에 웹툰을 연재 중인 윤송희 영양사가 특별 제작한 ‘20주년 헌정 급식웹툰’이 더해져 급식전의 가치에 대한 전달력을 높였다. 특히 많은 영양(교)사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것은 급식전 주최자가 직접 지은 한 편의 시였다.
대전 지역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S영양사는 “여느 때처럼 그냥 전시회를 보러왔는데 '아무도 모를 것 같았던 시간들'이라는 시의 제목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시 내용 그대로 그동안 혼자 속앓이했던 게 떠올랐는데, 우리를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영협과 급식신문 콜라보 ‘공모전’
대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제1회 FS 문예 공모전 영양사시대’는 급식전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받았다. 대한급식신문과 대한영양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영양사시대는 드높아진 영양(교)사의 사회적 역할 만큼, 영양(교)사에 대한 가치와 올바른 인식 또한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공모전 결과, 최종 현직 부문 8작품과 학생 부문 8작품이 당선돼 첫 공모전인 올해 총 16개 작품이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구체적으로 현직 부문에서는 ▲대상(1명) - 한지희 우만종합사회복지관 영양사 ▲최우수상(2명) - 임미선 로젠요양병원 영양사, 정진희 용호유치원 영양사 ▲우수상(5명) - 박청 한양대학교 서울병원 임상영양사, 박현경 수원특례시 영통구보건소 영양사, 안지혜 수정초등학교 영양교사, 전예진 화성시만성질환관리센터(기베센터) 영양사, 황혜선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영양사가 수상했다.
학생 부문에서는 ▲대상(1명) - 신지현 가톨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우수(2명) - 공윤서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임상영양전공, 황유진 서울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전공 ▲우수상(5) - 권보경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 김가윤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정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현정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지가림 연세대학교 교육 대학원 영양교육전공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급식전 기간 별도의 ‘영양사시대 작품관’에 전시돼 공개됐고, 전시 이틀째인 22일에는 시상식이 개최됐다. 시상식에는 당선자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영양(교)사들과 식품·영양 관련 학과 학생들도 참석했다. 시상식은 개회식, 시상식, 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현직과 학생 부문 시상에 이어 부문별 대표 수상자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현직 부문 대상 수상자인 한지희 영양사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10년의 실무 경험을 돌아보며 영양사는 과학적 식단 설계를 통해 이용자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전문 직무임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공윤서 씨는 “가족의 질환을 계기로 임상영양사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스물아홉에 다시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임상영양사가 되고 싶다”며 “현재 실습 중인 경희의료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양사시대 작품관과 나란히 마련된 ‘FS 보도관’에서는 대한급식신문 창간 연도인 2008년부터 2025년까지 보도된 뉴스 중 각 해마다 핫이슈가 됐던 2가지 기사를 모아 총 36개의 핵심뉴스를 선정해 전시했다.
경기 지역 기업체급식에 근무하는 J영양사는 “일상이 바쁘다 보니 변화된 내용들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는데, 기사를 보고 나니 이 변화 속에 내가 영양사로서 존재하고 있었음을 느꼈다”며 “개인적으로 대한급식신문은 나에게 영양사로서 시야를 넓혀주는 유일한 통로”라고 그간의 소희를 밝혔다.
이제 다시 뛴다, 30주년을 향해
급식전은 2007년 11월 2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2007년은 대규모 학교급식 사고로 인한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직영급식 전환이 시작된 시점이라 영양(교)사들에게는 급식 운영 관련 양질의 정보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그 절실했던 시절, 급식전은 시작부터 영양(교)사들을 위한 ▲정보의 장 ▲교육의 장 ▲교류의 장 ▲시장조사의 장이었던 셈이다.
2026년 20주년 급식전에 307개의 단체급식 관련 업체가 출품했고, 총 4만3873명의 급식 관계자가 방문했다.
주최 측은 “2007년 첫 급식전 개최 후 10년간은 영양(교)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 헤맸던 시간이었고, 그다음 10년간은 영양(교)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이었다”며 “다음 30주년에는 더 높아진 영양(교)사들의 위상을 보여주고, 프로페셔날한 영양(교)사들이 전시장을 누비는 급식전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년을 넘어선 급식전은 이제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단체급식의 변화 속에서 발전을 이끌고 함께 성장해 온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다가올 30주년은 영양(교)사의 전문성과 위상을 보다 확실하게 드러내며, 대한민국 단체급식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새로운 도약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프들과 급식의 메뉴를 고민하다”
특급호텔 셰프 9인의 ‘급식 메뉴 시연회’… 색다름과 만난 시간
식재료와 조리를 입체적으로 살펴본 강연… 퀄리트와 맛의 예술
급식전의 최장수 스테디 프로그램인 ‘급식 메뉴 시연회’가 20주년을 맞아 제2세대 특급호텔 셰프들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인 뒤 성대한 막을 내렸다. 2015년에 시작한 급식 메뉴 시연회는 영양(교)사와 특급호텔 셰프를 잇는 최초의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급식을 잘 아는 셰프 9인이 2026 급식전에서 공개한 ‘호텔식 같은 단체급식 일품 메뉴 9’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1회 강연(4월 21일)은 전 드래곤시티 서울 호텔 이필우 셰프가 ‘들기름 전복 내장 한 그릇’과 ‘전복나물 꽃탕’으로 재료 손질과 투입 타이밍의 중요성을 짚었다. 전복나물 꽃탕에서 전복을 마지막에 넣어 식감을 살리고, 나물은 데치는 시간을 구분해 색감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2회 강연(4월 21일)은 전 더프라자 호텔 허재준 셰프가 ‘닭고기 대파우동’과 ‘야끼모찌’를 선보였다. 그는 기본 공정의 중요성을 풀어냈다. 면을 삶은 뒤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 후 다시 데워 사용하는 방식으로 식감을 유지하고, 멸치 손질과 육수 우림 과정을 통해 깊은 맛을 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3회 강연(4월 21일)은 전 밀레니엄 힐튼서울 호텔 신지명 셰프가 ‘홍소계덮밥’과 ‘마라메추리알조림’을 소개하며 공정 분리와 불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홍소계덮밥에서 소스와 육수를 따로 준비한 뒤 조리 과정에 결합해 맛 균형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세심히 설명했다.
4회 강연(4월 22일)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호텔 조성현 셰프가 ‘해산물토마토 슈퍼곡물 리조또’와 ‘팔라펠 가든콥 샐러드’를 대량조리 할 때 필요한 공정 관리를 제시했다. 곡물은 전날 일부 조리 후 당일 마무리하고, 해산물은 수분 제거 후 마지막에 투입해 식감을 유지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5회 강연(4월 22일)은 조선호텔 박형진 셰프가 ‘화이트 라구 파스타’와 ‘루꼴라 펜넬 샐러드’로 고급 양식 메뉴의 단체급식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가가 높은 식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메뉴를 선택한 그는 급식 메뉴 적용을 위한 대체 식재료를 제시해 영양(교)사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6회 강연(4월 22일)은 드래곤시티 서울호텔 성영증 셰프의 ‘어향가지 덮밥’과 ‘일반감새우’로, 튀김 메뉴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조리법을 소개했다. 가지는 센불로 빠르게 조리해 수분을 줄여 눅눅함을 방지하고, 새우는 감자 전분을 사용해 튀김옷 식감을 살리는 방식이 기본이다.
7회 강연(4월 23일)은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 호텔 박창우 셰프가 고급 식재료인 전복을 급식에서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복 카레덮밥’과 ‘전복 감자샐러드’ 메뉴를 선보였다. 전복과 닭고기는 유장 처리 후 조리하고, 소스는 충분히 끓인 뒤 갈아 농도를 맞추는 공정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8회 강연(4월 23일)은 JW메리어트 호텔 이두진 셰프가 ‘된장 치킨 라구 버터라이스’와 ‘유자 더덕무침’의 세밀한 조리법의 정수를 보여줬다. 된장 치킨 라구 버터라이스에서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먼저 볶아 산미를 줄인 뒤 된장을 넣어 발효 풍미를 부드럽게 만드는 조리법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9회 강연(4월 23일)은 이비스 앰배서더호텔 조철환 셰프가 ‘오야코동’과 ‘복분자 방울토마토 절임’을 위한 다양한 재료의 절임 방식을 소개했다. 색상이 다른 방울토마토를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매실·유자·주스 등 다양한 재료로 절임 방식을 변형할 수 있는 응용법이 소개됐다.
이틀 연속 메뉴 시연회에 참석한 경산 하양초등학교 구미자 영양교사는 “올해 40년 차 영양교사로 곧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영양교사에게 메뉴 고민의 끝은 없다”며 “셰프와 영양교사의 공통 목표가 고객 만족이라고 생각하면서 듣다 보니 모든 것이 아이디어였고, 실질적인 도움도 됐다”고 말했다.
“이보다 더 최적화된 교육은 없다”
7인 영양(교)사의 고군분투기 ‘메뉴 기획 세미나’… 공감의 시간
영양(교)사가 영양(교)사 대상으로 그들의 시각에서… 문제 해결
2026 급식전에서 선보인 ‘메뉴 기획 세미나’가 현직 영양(교)사 대상 최적의 실무교육으로 평가받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2019년에 ‘식단구성 공유회’로 시작한 메뉴 기획 세미나는 영양(교)사만을 위한 급식전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굳혔다. 20주년을 맞아 메뉴 기획의 정수를 보여준 7인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1회 강연(4월 21일)은 마산 한마음요양병원 이소연 영양실장이 ‘메뉴부터 식단구성까지, 한 끼 설계법’이란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메뉴는 나무, 식단은 숲’으로 비유하며 식단 전체의 조화를 강조했다. 특히 “아무리 잘 짠 식단도 공정이 흔들리면 무너진다”며 “급식은 설계와 공정을 함께 고려할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2회 강연(4월 21일)은 (재)건설기술교육원 최정현 영양과장이 맡았다. 주제는 ‘매일 특식과 만나다! 식판 구성 전략’으로 ‘계획과 실행 시스템’을 강조했다. 특히 실제 작업한 업무계획서를 공개하며 실무 중심 전략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주 2회 맛집 탐방, 하루 2시간 메뉴 개발, 주 2회 메뉴 반영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해 지속적인 메뉴 개선 방법을 공유했다.
3회 강연(4월 21일)은 울산 삼남중학교 윤지영 영양교사가 ‘트렌드 & 환경을 지키는 급식 기획’을 주제로 나섰다. 윤 영양교사는 맛집 방문, 여행, SNS 기록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이를 메뉴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리고 ‘메뉴는 밖에서 찾고, 안에서 완성한다’는 어록을 남기며 경험 기반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회 강연(4월 22일)은 진주랑 경동원 아산1공장 김보영 영양사는 ‘평범한 식재료로 만드는 Miracle 식단’을 설명했다. 익숙한 재료를 활용한 재해석 전략을 중심으로 밀키트, 편의점, 외식 메뉴 등 일상 속 아이디어를 급식에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동일한 재료라도 조리 방식과 플레이팅 변화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5회 강연(4월 22일)은 ‘테마급식을 위한 Critical Thinking’을 주제로 푸디스트 한국전력공사 김사랑 영양사가 진행했다. 그는 고객 만족은 메뉴 변경이 아닌 ‘고객 행동 패턴 설계’에서 나온다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줬다. 특히 요일별 식사 목적과 선택 흐름을 반영한 구조 설계를 통해 만족도, 잔반 감소,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6회 강연(4월 22일)은 ‘메뉴 고민 해결의 Key? 양념!’을 주제로 서울 우촌초등학교 정수민 영양사가 준비했다. 강연에서는 맛집, SNS, TV 인기 메뉴와 공모전 수상 레시피 등을 나이스(NEIS)에 체계적으로 기록한 효율적인 업무 노하우를 소개했다. 또 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레시피 기획과 식수에 따른 비율 계산 등 디지털 기반 업무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 7회 강연은 ‘급식으로 만나는 맛집, Transformer 급식’을 주제로 이유에프에스 김은지 영양사가 나섰다. 그는 메뉴 기획의 핵심이 ‘재현’이 아닌 ‘변형’이라고 설명하며, 조리공정, 인력, 배식 방식 등 환경을 고려해 ‘어떻게 제공 가능한 형태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장에 참석한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소프트웨어고등학교 박세희 영양사는 “평소 인스타그램으로 참고하던 동료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며 “노하우를 얻기까지의 노력과 수고에 감동했고, 같은 영양사로서 응원받는 것 같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김묘진 영양사는 “나도 급식 운영을 잘해서 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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