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2040년 전력 수요 최대 138.2GW... 지금보다 37% 늘 듯

인공지능(AI)·반도체·데이터센터·전기차 등 전기 다소비 첨단산업 확대가 예상돼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공개...

2040년 전력 수요 최대 138.2GW... 지금보다 37% 늘 듯

2040년 전력수급 잠정안 공개

AI·전기차 수요 확대 반영

감속 시나리오 빠져 한계 지적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국민 정책 토론회에서 수요계획소위원회 위원장인 허진 이화여대 교수가 수요전망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40년 연중 최대 전력 수요가 138.2기가와트(GW)에 달해, 현재(100.9GW)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반도체·데이터센터·전기차 등 전기 다소비 첨단산업 확대가 예상돼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공개했다.

2040 전력수요 최대 37% 증가… 전기화·첨단산업 확대 영향

올해 신규 등록 전기차 등록이 10만 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진 21일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력수요 전망은 향후 15년간 인구증감·경제성장 등을 고려해 국가 전체가 사용할 전기의 양을 예측하는 절차로,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수립되는 전기본의 첫 단계다. 이를 토대로 12차 전기본은 향후 15년(2026~2040년)의 전력 수급 계획을 짠다.

2040년 기준 최대 전력은 ①131.8GW 또는 ②138.2GW 두 가지로 전망됐다. ①은 2040년 우리나라 인구 5,010만 명(연평균 0.22% 감소)이고, 경제성장률 연평균 1.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가 계획대로 이행(2018년 대비 53% 감축)되는 경우 등 가장 현실적인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해 산출됐다. ②는 인구가 오히려 증가(5,240만 명)하고, 경제성장률도 연평균 1.3%로 높고, AI 확산, 2035년 온실가스 배출량 61% 감축 등 보다 낙관적인 '상향 시나리오'다. 에너지 수요 절감 정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전제도 반영됐다. 전력수요 전망을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제시한 건 12차 전기본이 처음이다.

최대 수요인 ②138.2GW는 2025년 실적치(100.9GW)보다 37% 치솟은 수치다. 지난해 2월 발표된 11차 전기본의 2038년 전망치(129.3GW)와 비교하면 2년 만에 6.9% 늘어났다.

2040년 전력 소비량은 ①657.6테라와트시(TWh)와 ②694.1TWh로 전망했다. 2025년 실제 전기 소비량(549.4TWh)보다 각각 19.7%, 26.3% 늘어난 수치다. 11차 전기본의 2038년 전망치(624.5TWh)에 비해서는 5.3%, 11.1% 증가했다.

특히 첨단산업 2040년 전력소비량과 최대 전력 수요 전망치는 각각 29.3∼27.4TWh, 4.0∼3.7GW로 2038년 전망치(전력소비량 1.1TWh·최대 전력 수요 1.4GW)보다 크게 늘었다.

두 가지 시나리오 첫 도입… 하향 시나리오 부재는 한계

복수 시나리오 제시는 전력수요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다만 "낙관적 시나리오만 제시하고, 경기 둔화나 전기화 지연 등 수요 감소를 가정한 '하향(감속) 시나리오'는 없었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지적도 나왔다. 최지원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은 "수요가 예상보다 낮아질 경우를 고려하지 않으면 과잉 설비와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대국민 정책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토론회장 밖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 산하 수요 소위를 이끈 허진 이화여대 교수는 "하향 산업 등에 대한 고려는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면서도 추가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는 앞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자가용 재생에너지 보급계획 등을 추가로 반영해 최종 수요전망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