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LS 대표가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LS [뉴스락]
[뉴스락] LS가 전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수요 폭발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가운데, 선제적인 위험 관리와 지능형 체질 개선으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노린다.
㈜LS가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명노현 대표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3대 핵심 추진 전략을 26일 밝혔다.
명노현 부회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전력 초호황기(슈퍼사이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31조 8700억 원, 영업이익 1조 525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 고지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글로벌 전력망 구축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붐에 올라타며 초고압 변압기를 포함한 배전반 시스템, 해저 케이블, 부스덕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를 크게 늘렸다.
두 회사가 쥔 수주 잔고만 12조 원을 웃돈다. 여기에 LS MnM은 구리 가격 상승과 귀금속 사업 수익 극대화로 순이익이 급증했고, LS엠트론은 북미 시장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명 부회장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인공지능 산업 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동시에,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 및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역시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회사는 세 가지 중점 과제를 꺼내 들었다. 먼저 주력 사업의 외형 성장과 수익 창출을 극대화한다. 전력망 제품의 해외 영토를 지속해서 넓히고, 특히 미국 시장에 해저 케이블 및 부스덕트, 배전반 공장 등 현지화 투자를 안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시장 불안 등 위험(Risk) 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고 투자의 우선순위를 엄격히 매겨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새로운 먹거리의 조기 안착과 공급망 다각화에도 고삐를 죈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EV) 부품 사업의 성과를 앞당겨 현재의 일시적 수요 정체(Chasm)를 이겨내고, 특정 지역과 고객에 쏠린 의존도를 분산시켜 글로벌 정세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한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업무 능률 향상을 영업과 생산, 연구개발(R&D) 전 방위로 확산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조직 문화로 뿌리내리게 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의지도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명 부회장은 "올해도 저희 LS는 사업 실적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주식 시장에서 주식 가치를 지금보다 더 높게 인정받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와 함께 사업 성과의 개선과 연계해 주주분들께 높은 배당으로 돌려드리는 주주환원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주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는 LS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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