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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6 주총] "K-백화점은 신세계" 박주영, 글로벌 고객 공략 박차

박 대표는 운영 효율성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기업 성과가 주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고객 분석 및 운영 전반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2026 주총] "K-백화점은 신세계" 박주영, 글로벌 고객 공략 박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 제공]

국내외 유통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신세계가 외국인 고객을 향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24일 열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고객에게 ‘K-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 속 한국 백화점 산업의 입지를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소비자 경험을 신세계가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박 대표의 발언은 최근 유통산업 전반이 맞이한 구조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왔다. 그는 글로벌 교역 질서의 재편, 환율과 관세 부담,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을 주요 변수로 꼽으며 “올해는 쉽지 않은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각국이 자국 중심의 산업 보호 기조를 강화하고, 소비자 심리가 불확실성 속에서 위축되는 상황은 유통기업의 기존 경쟁 방식을 재정의하도록 만들고 있다. 신세계가 외형 성장보다 ‘사업의 본질’을 강조한 배경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이 자리한다.

박 대표는 신세계가 지닌 정체성을 명확히 다듬고, 그 중심축을 ‘럭셔리 경쟁력’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럭셔리를 중심으로 한 경쟁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되, 패션·라이프스타일·식음료 영역의 완성도를 함께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백화점이 단순한 유통 공간을 넘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복합 경험 공간’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문화를 소비하는 주요 접점으로서 신세계가 가지는 상징성은 K-콘텐츠·K-뷰티와 나란히 ‘K-리테일’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경영 체질 개선과 기술 기반 혁신도 이번 발언의 또 다른 축이다. 박 대표는 운영 효율성과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기업 성과가 주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을 고객 분석 및 운영 전반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리테일 비즈니스가 데이터 중심의 정교한 운영 체계로 나아가는 과정에 신세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69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주요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변화의 시기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신세계가 이번에는 ‘K-백화점’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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