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5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2026 상생협력 DAY'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협력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보다 빠르게 기술과 상품으로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날(15일) 경기도 성남 소재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열린 ‘2026 상생협력 DAY’에서 환영사를 통해 “양산을 앞두고 있는 8.6세대 IT OLED부터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폴더블, 새롭게 등장한 AI 디바이스까지 2026년은 사업적으로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
'상생협력 DAY'는 협력사와 화합을 도모하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 2012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개최를 시작한 뒤 지난해부터 각 회사별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57개 주요 협력사 경영진이 참여했다.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진과 협성회장을 맡고 있는 홍성천 파인엠텍 회장을 비롯한 56개 협력사 대표 등 총 71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선 사업전략 발표, 우수 협력사 시상, 수상사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홍성천 삼성디스플레이 협성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이 혁신과 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5년 생산기술 및 공정 혁신,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총 7개 협력사가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고품질의 OLED, QD-OLED 유기재료를 개발·생산하는 '에스에프씨'는 고효율·장수명 특성을 지닌 신규 유기재료를 개발하고 핵심 분자 골격을 확보하는 등 생산기술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용 레이저 가공 장비를 공급하는 '필옵틱스'는 8.6세대 유리 기판에 최적화된 삼성의 차세대 유리 절단 설비를 개발, 패널 내구성과 생산 라인의 효율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는 등 공정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 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용 진공 펌프를 공급하는 '엘오티베큠'은 공랭식 냉동기 설치를 통해 전력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21년 대비 온실가스를 30% 감축시키는 등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ESG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워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성과 공유를 위해 '제품 전시'와 '사례 발표' 세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전시공간엔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기술로 구현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된 '26년 모니터용 QD-OLED △미니 펫봇 △AI OLED 턴테이블 △AI 에이전트 등이 전시됐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 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협력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크레파스(CrePas) 제도가 대표적이다. 중소 협력회사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R&D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양산 제품을 차별화하고 미래 기술로 이어지는 아이디어를 창조적으로 공동 개발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103개 과제에 정부와 공동으로 745억원을 지원했다. 협력사가 적은 이자 부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운전자금, 시설투자,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조성한 상생펀드(3000억원)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상생펀드를 통해 103개 기업이 274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와 공동으로 누적 90억 규모 펀드를 조성했고 지난해 16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완료했고 올해도 15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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