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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0억 딥테크 빅프로젝트 잡아라"…중기부 DCP 공모에 206개팀 몰려

이어 AI·디지털 37개(18.0%), 첨단소재·부품 34개(16.5%), 탄소·에너지 32개(15.5%)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AI, 양자, 사이버보안, 차세대통신 등 AI·디지털 분야와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모빌리티를 포함한...

"200억 딥테크 빅프로젝트 잡아라"…중기부 DCP 공모에 206개팀 몰려

최종 5개 선정에 41대 1 경쟁률…제약·바이오·로봇 분야 신청 집중

‘민간 배심원단’·끝장토론 평가 도입…국민 참여형 심사로 공정성 강화

한성숙 중기부 장관. 사진=오시내 기자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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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생태계혁신형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공모에 200개가 넘는 프로젝트팀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일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는 올해 신규 추진하는 ‘생태계혁신형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공모 결과, 최종 5개 프로젝트 선정에 총 206개 프로젝트팀이 신청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모는 지난 1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됐다.

생태계혁신형 DCP는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성이 있는 게임체인저형 과제를 발굴·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다수의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중견기업, 대학, 출연연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투자사가 30억원 이상 선투자한 프로젝트와 연계해, 4년간 최대 20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번 공모에는 총 206개 과제가 접수됐고, 여기에 1183개 기업과 연구소 등이 참여 신청했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제약·바이오 분야가 52개 과제(25.2%)로 가장 많았고, 제조·로봇·방산이 51개(2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AI·디지털 37개(18.0%), 첨단소재·부품 34개(16.5%), 탄소·에너지 32개(15.5%)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AI, 양자, 사이버보안, 차세대통신 등 AI·디지털 분야와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모빌리티를 포함한 제조·로봇·방산 분야,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차세대원자력·수소 등 12대 전략기술 전반에서 고르게 수요가 몰렸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대형 딥테크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고 있다.

중기부는 높은 관심에 맞춰 평가 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전문가 평가단을 기존 5~7명 수준에서 12명으로 확대한다. 기술 전문가뿐 아니라 기업 경영, 투자 분야 전문가까지 포함해 보다 입체적이고 균형 잡힌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간전문가 배심원단’도 새로 도입한다. 이는 기존 전문가 평가단 심사를 보완하는 열린 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심원단은 기술혁신 관련 중소기업 임직원, 투자자,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 등 100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받는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중기부는 기존의 단순 발표평가 대신 ‘심층토론형 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제한된 시간 안에 발표와 질의응답을 끝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핵심 쟁점에 대해 충분한 질의와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구조다. 이른바 ‘끝장토론’ 방식으로 평가의 내실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선정 절차는 1차 서면평가, 2차 대면평가, 예비연구, 최종선정의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전문가 심사를 통해 해당 과제가 실제 생태계 혁신 프로젝트에 해당하는지, 프로젝트팀 구성과 역할 분담이 적절한지, 시장 파급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집중 검토한다. 이후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평가를 거쳐 8개 안팎의 우수 프로젝트팀을 추릴 계획이다.

이들 우수 프로젝트팀에는 4개월간의 예비연구 단계가 부여된다. 이 기간 동안 상세한 R&D 수행계획을 구체화하고, 핵심기술 성능검증과 협력체계 구축 등 본사업 진입 전 준비를 진행하게 된다. 중기부는 이 과정을 거쳐 경쟁을 다시 실시한 뒤 연내 최종 5개 내외 프로젝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생태계혁신형 요건에는 다소 못 미치더라도 기술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과제가 탈락 후 사장되지 않도록 별도 지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해당 과제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제안요청서(RFP) 재기획을 거쳐 기술도전형 DCP로 연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생태계혁신형 DCP는 개별 기업 지원을 넘어 산업 전반의 지형을 바꿀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가 대표 프로젝트팀을 선발하고, 열린평가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도 함께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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