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 / 네이버 제공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과 함께 인도에서 '유니콘 그로스 펀드(Unicorn Growth Fund, UGF)'를 조성했다.
22일 네이버와 크래프톤에 따르면, 3사는 인도 뉴델리에서 최대 1조 원 규모의 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인도 현지 기업 및 VC 대상으로 UGF를 소개하기 위해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 인도법인 부회장,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등이 자리했다.
UGF는 크래프톤이 2000억 원을 출자하고 네이버, 미래에셋 및 외부 투자액을 합쳐 총 50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올해 초 결성을 완료하고 최근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
이번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한 '아시아 그로스 펀드(Asia Growth Fund)'의 후속으로, AGF는 인도 1위 푸드 딜리버리·퀵커머스 플랫폼 조마토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되는 게임 시장이자, 콘텐츠 및 기술 혁신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국가"라며 "크래프톤은 현지 게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UGF를 통해 인도 유망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도는 풍부한 IT 인재와 역동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UGF 펀드는 인도를 중심으로 AI·핀테크·콘텐츠 등 고성장 기술기업에 투자하고 3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의 IT와 엔터테인먼트, 금융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기술 혁신 투자를 본격화한다면 우리 산업의 글로벌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에도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창한 대표는 20일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 장관 등과 만나 UGF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고, 피유시 고얄 장관도 UGF의 조성 취지에 공감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는 이번 인도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인도 정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
양국 정상 및 주요 기업인 비즈니스 오찬 회의,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등 주요 공식 일정에 참석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논의에 동참했다. 또 경제사절단 공식 일정에 앞서 인도 상원의원 수지트 쿠마르(Sujeet Kumar)와 만나, 인도 디지털 경제에서 게임 산업의 역할과 크래프톤 글로벌 전략 내 인도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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