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투자증권
올해 1분기 미성년자 주식 계좌개설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으로 국내 주식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29일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담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미성년자 및 부모 고객 계좌 개설과 국내·해외 주식 거래 데이터를 발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자 투자가 모바일 기반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시작돼 ETF(상장지수펀드) 중심의 장기·분산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미성년자 계좌개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하며 미성년자 금융 참여가 크게 확대했다. 특히 계좌가 비대면으로 개설된 비중이 58.4%로 집계돼 계좌개설의 중심이 영업점 방문을 통한 개설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모습이 확인됐다.
미성년자 계좌의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1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투자 체험을 넘어 자녀 명의 계좌가 중·장기 자산 관리와 금융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신한투자증권은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AI(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AI PB'를 통해 고객별 투자 성향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정보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AI PB는 미성년자 계좌에서도 보호자와 함께 ETF 중심의 분산 투자 참고 자료로 활용가능하다.
국내주식 거래를 살펴보면 미성년자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 보통주로 나타났다. 이어 TIGER 미국S&P500 ETF,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KODEX 200 ETF 등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가 상위권에 다수 포함돼 미성년자 투자는 개별 종목 선별보다는 시장 대표 자산 중심 투자 성향을 나타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26조9815억원)였다. 이어 SK하이닉스(12조3606억원), 현대차(7조9426억원) 등 대형주들이 뒤를 따랐다.
해외주식 거래에서는 미성년자와 부모 고객 간 투자 성향 차이가 뚜렷했다. 미성년자 해외주식 거래 상위 종목에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대표 기업과 Invesco QQQ Trust, SPDR S&P500 ETF, Vanguard S&P500 ETF 등 미국 지수형 ETF가 다수 포함됐다.
부모 고객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개별 종목 중심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미성년자 계좌가 보다 지수에 분산된 투자 구조를 취하고 있는 점이 대비됐다.
상품별로는 미성년자 계좌의 투자 경험이 국내주식 약 52%, 해외주식 약 17%, 기타 금융상품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해외 투자에서는 직접 종목 투자보다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미성년자 계좌는 거래 빈도가 높지 않은 대신 대형주와 ETF를 일정 기간 보유하는 장기·교육형 투자 성향이 두드러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미성년자 계좌 개설에서 비대면 비중이 더욱 확대되며 자녀 금융의 출발점이 모바일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금융 교육 콘텐츠와 글로벌 분산 투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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