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망치 2배 근접...수출·내수 동시 호조
한국은행 [사진=김충현 기자]
[아시아에이=김충현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중동 변수에도 불구하고 1.7% 깜짝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경제전망에서 1분기 성장률을 0.9%로 예측했지만 이를 0.8%포인트 상회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수치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에서 2분기 0.7%, 3분기 1.3%로 호조를 보이다가 4분기에 –0.2%로 하락세를 보인 후 급반등했다.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촉발된 미국-이란 전쟁으로 중동 변수가 경제의 큰 변수로 작용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에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해석된다.
GDP에 대한 지출은 일제히 늘었다. 민간소비(0.5%), 정부소비(0.1%), 건설투자(2.8%) 등이 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설비투자(4.8%)와 수출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등에 힘입어 5.1%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 3.0%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4.1%), 제조업(3.9%), 전기가스수도업(4.5%), 건설업(3.9%), 서비스업(0.4%) 등이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7.5%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지난 1988년 1분기(8.0%)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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