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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500원대 목전…원/달러 환율 강세 속 외환당국 개입 경고

사진=네이버 환율 원/달러 환율이 16일 1500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 유가와 달러 가치가 동시에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1,500원대 목전…원/달러 환율 강세 속 외환당국 개입 경고

사진=네이버 환율

[비즈월드] 원/달러 환율이 16일 1500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 유가와 달러 가치가 동시에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중동지역 불안정이 심화되고, 글로벌 외환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이 최근 이란 하르그섬 폭격에 이어 중동에 군사자산을 추가 배치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에서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역시 미국의 에너지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걸프 지역 내 미국계 기업을 표적 삼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유조선 공격, 주변국 에너지시설과 미군 기지, 금융지구에 대한 위협도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 공격 소식까지 더해지며 실질적 군사 충돌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과 영국, 프랑스 등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상태이며, 중동지역 갈등에 참여하는 국가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13일 미국 현지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이 배럴당 98.71달러, 브렌트유 5월물은 103.14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WTI는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1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화 강세도 두드러져 달러 인덱스가 100선을 넘어서 일시적으로 100.5까지 올라섰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달러-원 환율도 14일 새벽 연장 거래에서 1497.50원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1500원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NDF 시장에서는 1개월물이 1502.50원(MID)으로 마감하면서 현물환 종가보다 10.05원 올라 대기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이런 흐름에 시장 참가자들은 1500원선 돌파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상단 돌파에 제동도 걸리고 있다. 외환당국이 공식적으로 개입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달러 강세로 유로화·엔화·원화 모두 약세를 보이며 중동 정세 안정이 시급하다”라고 언급하며 필요 때 구두 개입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와 함께 한일 양국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공조와 감시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동보도문에서는 원화와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달러-엔 환율도 160엔에 가까워져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위험수준에 도달했다. 지난해 1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자체 점검 차원에서 '레이트 체크'를 예고했던 구간보다 높은 레벨이다.

이에 따라 한·일 당국뿐만 아니라 미·일 당국까지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에 적극 나설 경우 수출·중공업 분야의 네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단 저항이 가능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오래 가면 네고 물량이 줄어 1500원대 저항선이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증시에서는 대외 지정학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1조4500억원의 대규모 순매도가 기록됐다. 한 달 동안 17거래일 중 단 2일만 순매수였으며, 같은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가 26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이탈이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에서 0.7%로 하향됐으나, 달러 약세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다.

국제 유가 및 환율 흐름, 외환시장 내 수급 상황에 따라 1500원대 환율 정착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저녁에는 미국의 2월 산업생산, 3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3월 주택시장지수(NAHB)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 추가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질 전망이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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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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