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온라인 상영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오프라인 상영의 경우, 거점 상영관을 마련하는 대신 20명 이상이 모인 모든 곳에서 상영작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21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화제 개요와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2024년 35만명이 봤던 온라인 상영이 지난해 관객수 103만명을 돌파했다”며 “확대된 온라인 상영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환경에 관해 토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영작으로는 31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121편이 선정됐다. 한국 경쟁 부문에는 19편이, 국제 경쟁 부문에는 21편이 선보인다. 총상금은 한화 2600만원으로, ‘한국 환경영화 대상’ 수상작에는 1000만원, ‘국제 환경영화 대상’ 수상작에는 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장영자 프로그래머는 “상영작 규모가 지난해 77편에 비해 1.6배 늘어났다. 온라인 상영을 택한 덕분에 더 많은 상영작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모든 상영작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고, 20인 이상이 모인 경우 공동체 상영 지원 프로그램인 ‘서울국제환경영화제 IN’을 통해 어느 공간이든 오프라인 상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개막작은 AI와 환경문제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가 선정됐다.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022)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다니엘 로허 감독과 찰리 타이렐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AI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사회 구조 변화와 책임을 묻는다. 챗 지피티를 만든 오픈 AI의 CEO 샘 올트먼,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 앤트로픽 CEO 다이로 아모데이 등 AI 제작자들과 AI 대부라고도 불리는 202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상영작은 AI·공동체·지속 가능성·창백한 푸른 점 등 27개의 키워드로 분류됐다. 국내 감독 작품으로는 정릉골 개발을 기록한 , 사육 곰 생추어리 이야기를 다룬 , 탄광을 배경으로 환경 정의를 이야기한 등이 선정됐다. 해외 감독 작품으로는 사향소 무리의 생애를 기록한 , 유럽의 자전거 친화 도시들을 조명한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에코프렌즈로는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선정됐다. 바다는 “2024년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을 보고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환경의날인 6월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30일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영화 상영 정보와 오프라인 단체 상영 신청 방법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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