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록물 디지털 콘텐츠로 소개
기록탐색·체험·낭독·채팅존 등 운영
역사·미래 잇는 문화향유의 장 기대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의 특별 순회전 '[IT:다, 1907] AI로 잇는 국채보상운동' 포스터.
119년 전 일제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대구에서 떨쳐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이야기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입혀 전하는 순회전이 대구와 고령 주민들을 찾는다.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특별 순회전 ‘[IT:다, 1907] AI로 잇는 국채보상운동’과 연계 프로그램 ‘귀에 쏙쏙! AI 국채보상 이야기 주머니’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에 선정돼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박물관협회 주관인 ‘뮤지엄 이음’은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전시와 각지의 관광 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이번 전시를 오는 8월 18일∼9월 16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전시실에서 먼저 선보인다. 다음 전시는 9월 19일∼10월 25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록전시관에서 열 계획이다.
전시회는 기록탐색존과 AI 체험존으로 구성된다.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확산 과정과 주요 기록물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소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AI 기반 체험 요소와 결합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AI 체험존에선 데이터 월이 국채보상운동의 불길이 전국으로 번져나간 궤적을 보여준다. AI 낭독존은 기록 속에 담긴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음성으로 전달한다. AI 채팅존은 서상돈 선생이나 홍와 이두훈 선생 등 운동을 이끈 핵심 주역들과 직접 소통하며 당시의 결단과 고민을 들어볼 수 있다.
연계 프로그램인 ‘귀에 쏙쏙! AI 국채보상 이야기 주머니’는 해설사의 설명과 AI 체험 콘텐츠를 결합했다.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기록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전망이다.
최정이 국채보상운동기념관 학예사는 “이번 순회전은 AI와 기록유산의 만남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록을 잇고 사람을 잇는 전시를 통해 시민정신의 가치를 오늘날의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하고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향유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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