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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4대 사업, 정부 공모 시험대 서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천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와 도시 글로벌화 전략이 추진 동력 확보 여부를 가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

K-컬처 스타디움, 의향서 제출

문학경기장 복합공간 리모델링

글로벌 AI 허브, 일정 맞춰 추진

AI 커넥티드카, 정부 검증 앞둬

G20 정상회의 유치, 핵심 과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천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와 도시 글로벌화 전략이 추진 동력 확보 여부를 가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

글로벌 AI 허브와 AI 커넥티드카 조성, K-컬처 스타디움 건립은 물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포함한 4개 핵심 사업의 공모 또는 타당성 검증 결과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시는 이들 사업 공모 등에 대비해 후보지나 사업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사업별 추진 단계와 일정은 각각 다르지만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모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공모 절차에 착수한 사업은 K-컬처 스타디움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에 중규모 돔구장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업제안서 접수 마감 시한은 내달 8일까지이며 공모 결과도 같은 달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노후화된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을 대규모 공연과 e스포츠 대회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후보지 공모도 조만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된 공모 일정이 미뤄진 가운데 시는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를 국제 AI 협력을 이끌 후보지로 내세운 시는 지난 7월 유치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실질적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섰다. AI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혁신 사업은 정부의 타당성 검증 절차를 밟게 된다.

해당 사업은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추진 심사 대상으로 상정될 예정이며 심사 결과는 내년 3월쯤 나올 예정이다.

사업 추진 여부는 다른 지자체와 경쟁하는 공모 방식이 아니라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기획서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과기부로부터 검증받는 형식으로 결정된다.

사업이 최종 선정되면 2028년부터 2034년까지 청라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인천에 AI 커넥티드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7758억원과 민간 자본 1204억원, 지방비 938억원을 합쳐 9990억원에 달한다.

무엇보다 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건 G20 정상회의 유치다. 2028년 개최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개최도시 선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치전에 뛰어든 시는 올 9월 G20 유치 지원 TF를 구성했으며 최근 충남·충북·전북 등 서해안권 광역단체와의 공동 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다만 주요 사업의 공모와 타당성 검증 절차가 비슷한 시기에 집중되는 만큼 한정된 재정과 행정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사업별 추진 단계와 재원 규모,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4개 사업은 각각 성격이 다르지만 인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공모와 유치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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