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로 끝난 두산의 가을야구
양의지가 전한 아쉬운 마음
“마지막 잠실구장 경기였는데…”
“마지막 잠실구장 경기였는데…”
두산의 가을야구가 한 경기만에 끝났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이 본인들의 마지막 잠실구장 경기가 됐다. 양의지(39)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WC 결정전 1차전 LG와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선발투수 곽빈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에서 힘을 내주지 못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양의지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줬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양의지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무릎 쪽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교체됐다. 이런 부분도 아쉬운 요소다.
양의지는 “러닝이 좀 안됐다. 그거 때문에 빠졌다. 내일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오늘로 마무리하게돼서 기분이 많이 안 좋다”고 힘없이 말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잠실구장은 철거된다. 2032년 같은 자리에 돔구장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WC 결정전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최후의 ‘잠실 라이벌전’이었다. 두산은 패배로 마지막 라이벌전을 마치게 됐다.
양의지는 “실력으로 졌다. 마지막 잠실구장 경기서 이렇게 된 게 아쉽다. 많은 순간이 스쳐 지나갔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패배가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2년 만의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소중한 경험이 됐다. 양의지는 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7시즌 더 나아진 모습을 다짐했다.
양의지는 “올해 너무 잘했고, 성장도 많이 했다. 더 단단해져서 내년에 더 좋은 성적 내서 팬들에게 보답하자고 말해주고 싶다. 가을야구 비록 한 경기지만, 경험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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