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 기자회견…삭발식도
“재정난 이유 희생 강요 안돼”
4일 오전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농민단체협회의 기자회견에서 서광범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이 삭발식에 참여한 뒤 예산안 복구와 농축수산생명국 통합 개편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 지역 15개 농축산 단체들이 모인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가 내년도 농업예산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축수산생명국으로의 통합 개편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냈다.
도 농민단체협의회는 4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농업 농촌 곳곳에서 지방소멸위기를 겪고 있고 고유가와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 급등, 사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도는 전체 예산 대비 농업 분야 예산을 갈수록 줄고 있고 내년도 예산 편성 계획에서도 농업 예산이 감액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축수산생명국으로의 통합은 도 예산 배분과 정책 반영 추진 과정에서 행정 역량 분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며 “분야별 전문성이 다른데 물리적 통합이 된면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서광범(국힘·여주1) 농정해양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정호 협의회장, 이연묵 전국한우협회 경기도지회 회장과 함께 삭발식도 열다.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은 본예산 2차 조정안 기준 올해 1조916억원에서 7614억원으로 30.3% 감소했다.
도는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을 농축수산생명국으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안도 추진 중이다.
서 위원장은 제395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27년도 농정예산 복원과 농정조직 통합안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농어민 기회 소득과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긴급 가축방역비 등 주요 사업의 예산이 감액됐다"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농어업인에게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 개편안에 대해서도 “현재 두 국에 속한 9개 과와 5개 사업소, 정원 446명 규모의 조직을 국장 한 명이 총괄하게 된다”며 “조직 통합으로 가축전염병 의사 결정과 현장 대응이 지연된다면 그 피해는 축산농가와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