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경제산업관광위원회가 4일 진행한 강원중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
3년 연속 경영평가 D등급을 받은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장기적인 경영난과 재정 부담까지 떠안고 있어 존속 여부와 운영방식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경제산업관광위원회는 4일 제350회 정례회 제1차 상임위원회에서 (주)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기철 의원(정선·국민의힘)은 “강원중도개발공사는 2024년 약 520억 원, 2025년 약 3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전체 매각 대상 부지 15곳 중 7곳만 매각돼 면적 기준 매각률도 약 42%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가 강원도에 상환해야 할 대위변제금이 2050억 원이지만, 2030년까지 토지를 100% 매각하더라도 891억 원은 상환이 불가능하다”라며 “ 공사 존속과 조직 축소, 단계적 청산 등 강원도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병구 의원(양구·국민의힘)은 기존 운영방식으로는 경영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며 추가 재정손실을 막기 위해 공사의 조속한 청산과 잔여 사업의 강원개발공사 이관을 제안했다.
또한 중도개발공사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이 민생 안정과 농업인 지원, 복지 확대 등 다른 분야에 활용될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며, 한정된 지방재정의 효율적인 배분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원도의회 경제산업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한 김준우 (주)강원중도개발공사 대표이사.
하석균 의원(원주·국민의힘)은 대위변제 회수를 위해 매각이 어려운 토지는 재평가하거나 용도 조정 등 대안을 마련하고 추가적인 재정 지원에 앞서 채무 회수와 사업구조조정을 병행하는 실질적인 정상화 방안 제시를 주문했다.
이교선 의원(춘천·더불어민주당)은 서면대교, 제2경춘국도, 역세권 개발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기반시설 사업에만 의존해서는 중도개발공사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현실적인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레고랜드 건설 과정에서 소음과 분진 등 피해를 겪은 근화동 주민에 대한 고용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과 레고랜드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상점가 연계 할인과 스탬프 투어 등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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