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훈 전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 소통과 인공지능, 돌봄과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시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정난 속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할지, 또 옛 대한방직 터 개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00일을 맞은 조지훈 전주시장.
시청 문턱을 낮추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연구와 기업, 교육, 주거 기능이 집적된 '피지컬 AI-J밸리'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유치를 위한 전략도 마련 중입니다.
아동과 청년 지원,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미식 기반 아시아 5대 문화산업 도시 육성 계획 등도 밝혔습니다.
문제는 재정입니다.
20억 원 이상 대규모 시설 투자 사업만 104개로,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먼저 쓸지 결정해야 합니다.
[조지훈/전주시장 : "104개의 사업을 다 추진하려고 하면 현재의 물가 기준에서 4조 원이 필요합니다. 시비 매칭 금액이 약 1조 7천억 (원) 이상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전주시는 그렇게 사업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재정난 극복을 위해 출범시킨 재정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해 사업 진행 타당성을 분석하고 검증하면서 재정 건전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착공 시한을 넘긴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과제입니다.
최근 법제처와 국토교통부에 법률 해석을 질의한 상태라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자광 측에 사업 포기 등 행정적 제재와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칠현/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국장 : "이 사업이 여러 사업체가 동시에 착공돼서 같이 이뤄지는데 한 개 사업체만 준공을 못 해버릴 경우에 전체 사업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조만간 자광 측으로부터 시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업마다 필요한 예산과 추진 시기는 지금껏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용철/전주시의원 : "시민들한테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주고 정확한 예산, 그리고 대규모 사업이 중단됐을 때 어떻게 할 건지, 간접비도 또 발생하는 거잖아요. 구체적인 예산 계획을 지금은 내놓으셔야 된다."]
사업의 우선순위와 재원 확보, 재정난 극복 대책을 얼마나 구체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가느냐가 시정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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