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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日 IT 대기업 해킹도 북한? "사이트 접속 IP, 北조직 사용 주소와 같아"
日 IT 대기업 해킹도 북한? "사이트 접속 IP, 北조직 사용 주소와 같아"
2026-11-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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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일본에서 제멋대로 고객계좌의 거래가 이뤄지게 만들었던 대규모 해킹 공격에도 북한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일본에선 이미 가상화폐거래소에서 수천억 원이 증발했던 해킹 공격 이후에도 북한 해커의 소행이란 발표가 나온 적이 있었죠.
도쿄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한 IT 기업에 가해진 해킹 공격.
서버에 저장돼 있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도 모자라 고객 계좌에서 무단 거래가 이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구마가이 마사토시/GMO인터넷그룹 대표]
"피해를 입은 고객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교도통신은 관계자 취재를 통해 회사 측이 북한계 해커 집단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 측은 악성 프로그램의 특징 등 공격자가 남긴 여러 흔적을 바탕으로 이같이 판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교도통신은 자체적으로도 공격자가 범행 성명을 올린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사이트 공개 직후 접속한 IP 주소 5개가 과거 북한 해커 집단이 사용했던 주소와 일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와 관련된 흔적도 있었는데, 교란을 위해 일부러 해외 정보를 섞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회사 측은 기자회견에서 피해 서버와 피해 고객들의 컴퓨터 등을 사내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그 이상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구마가이 마사토시/GMO인터넷그룹 대표]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서 이 이상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일본 기업을 노린 북한 해커의 공격은 이미 현실이 된 바 있습니다.
2024년 5월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482억 엔, 약 4,500억 원이 증발했는데, 그로부터 7개월 뒤 일본 경찰과 미국 FBI는 북한 정찰총국 계열로 알려진 해킹 조직, '트레이더 트레이터'의 소행이라고 특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기업을 협박해 돈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가상자산을 직접 탈취해 온 북한 조직의 최근 패턴과는 결이 달라 공격자를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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