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글로벌 CEO와 개별 면담 내용 전해
AI 시대 부의 분배 방식 의견 교환
올트먼 "현금 지원보다 기업 성과 나누는 지분 모델 바람직"
젠슨 황 "국가 지능 외주화 못 해…국가 AI 역량 확보해야"
아모데이 "한국 기업과 협력에 높은 우선순위"
앤트로픽·브로드컴도 협력 확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이 창출하는 기업의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인공지능(AI) 시대 부의 분배 방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 AI 시대에는 정부가 국민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보다 기업의 성장과 성과를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지분 기반 모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입장하고 있다. 2026.7.25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샘 올트먼 CEO에게 AI 시대의 부의 분배 방식에 관한 견해를 물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단순한 현금 지원보다 "기업의 성과를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지분 기반 모델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설명했다고 한다. AI 기술 발전으로 생산성과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그 성과를 국민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지, 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소득·자산 격차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면담에서 "한국은 AI를 중심으로 산업과 사회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픈AI가 대한민국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오픈AI에 가장 중요한 협력국 가운데 하나"라며 이 대통령의 AI 비전과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피지컬 AI와 에너지 분야 투자,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기기를 한국에서 시험하는 방안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을 오픈AI 차세대 기기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협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회동 이후 올트먼 CEO와 다시 만난 것을 환영하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해 나가는 과정에서 관심을 가져주고 투자도 결정해 줘 국민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국가적 결단"이라며 오픈AI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을 'AI 네이티브 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엔비디아가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이 원활히 이행되면서 정부의 AI 메가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 전반을 AI에 맞게 전환하고 있다"며 "AI가 국민의 일상과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AI 황금시대'를 맞아 국민이 AI의 기회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대한민국이 제시한 AI 네이티브 국가 비전은 한국 사회에 큰 에너지와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SK그룹과 삼성전자, 네이버, 현대자동차그룹, LG 등 한국 주요 기업과 추진하는 협력을 소개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과 공동 AI 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특히 "AI는 수입할 수 있지만 국가의 지능은 외주화할 수 없다"며 자립적인 국가 AI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국은 우수한 인재와 산업 기반을 갖춘 만큼 GPU 접근이 확보된다면 자립적인 AI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5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을 앤트로픽의 아시아 AI 인프라 거점으로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역량, 대규모 AI 소비시장 잠재력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기술이 결합하면 양측 모두에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데이 CEO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메모리 제조업체와의 협력, AI 데이터센터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사이버보안·사이버산업 육성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국내 AI 데이터센터 공동투자,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혹 탄 브로드컴 CEO에게는 브로드컴이 한국의 AI 생태계 조성과 소버린 AI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AI는 과거 산업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AI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다시 만들까 무섭다, 분위기 반전"…韓 메...
"日지진, 모두 '46분'에 일어난다…베네수엘라 지진도 인공" 국경 넘은 괴담의 정체[...
"돈값 하는 거 맞냐" 질문에 부딪힌 AI…그럼에도 낙관하는 이유[주末머니]
"삼전하닉 주가급락은 과도하고 비이성적" 증권가서 지적하는 이유[주末머니]
"아무리 더워도 이건 선 넘었다" 대낮에 청계천서 때 밀며 목욕…역대급 빌런에 몸살
AD
이에 혹 탄 CEO는 한국 정부의 AI 정책과 글로벌 AI 허브 구상을 높이 평가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 퓨리오사AI 등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 인프라 수요가 최소 2029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메모리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재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View
English
Article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