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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李대통령, 벨기에 국왕 면담…"한반도 평화공존 지지 요청"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필립 벨기에 국왕을 만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6·25 참전 인연 부각

"벨기에 청년 희생 헛되지 않게 평화·민주주의 지킬 것"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필립 벨기에 국왕을 만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한·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6·25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역사적 연대를 되새기고, 양국 관계를 인적·경제적 교류로 넓혀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필립 반 데 벨데 벨기에 국왕이 10일(현지시간) 브뤼셀 라켄궁에서 면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6.6.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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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브뤼셀 왕궁에서 필립 국왕과 면담하고 "벨기에 통합의 상징인 국왕과 처음 만나게 돼 기쁘다"며 "국왕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가 더 굳건히 발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공존 및 공동성장 정책'을 설명하며 벨기에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준 벨기에 청년들의 희생을 늘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필립 국왕도 양국 간 오랜 연대의 역사를 평가했다. 필립 국왕은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하면서 역동적인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최근 벨기에 안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벨기에 국민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립 국왕은 자신이 과거 벨기에군의 6·25전쟁 참전 부대인 제3공수대대에서 복무한 인연도 소개했다. 국왕은 한국 정부가 양국의 소중한 연대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데 노력해온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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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면담은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첫 방문지인 벨기에 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필립 국왕을 면담했고, 이후 유럽연합(EU) 지도부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공급망·통상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필립 반 데 벨데 벨기에 국왕이 10일(현지시간) 브뤼셀 라켄궁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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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번 벨기에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통적 우호 협력의 기반 위에서 첨단산업, 공급망, 중소기업, 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벨기에는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위치한 유럽 외교의 핵심 거점인 만큼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유럽 외교를 본격화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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