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또 럼 주석과 정상회담…공급망·AI·원전 협력 논의
삼성·SK·현대차·LG 총수 포함 경제사절단 200명 규모 구성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첨단산업, 에너지, 공급망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 뉴델리를 찾는다.
방문 첫날인 19일에는 인도 국빈 방문 관례에 따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20일에는 간디 추모공원 헌화를 시작으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나뉘어 열리며, 양해각서(MOU)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도 예정돼 있다.
위 실장은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며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 공조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22일 동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회담 이후 양해각서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원전 등 국가발전 핵심 분야에서 호혜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심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순방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가 꾸리는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대한상의는 베트남 일정을, 한경협은 인도 일정을 맡아 비즈니스포럼과 현지 정·재계 행사, 투자 협약 등을 주관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동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주요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집중된 핵심 시장이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도 이재용·정의선·구광모 회장과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합류할 전망이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과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현지 생산과 판매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인도와 경제협력의 새 장을 여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베트남과도 전략산업과 공급망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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