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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李 "속도감 있는 공급"… 계양신도시 60개월→30개월 대폭 단축되나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인천 계양 3기 신도시의 조성 및 입주 기간이 기존 60개월에서 30개월로 대폭 단축될 수 있을지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李 "속도감 있는 공급"… 계양신도시 60개월→30개월 대폭 단축되나

계양구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구 계양신도시 예정부지의 모습. 정선식기자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따라 인천 계양 3기 신도시의 조성 및 입주 기간이 기존 60개월에서 30개월로 대폭 단축될 수 있을지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신규 택지의 공기 단축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 별관에서 진행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주택 공급이 절실하다”며 “기존 60개월 공기를 절반 수준인 30개월로 줄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지시했다. 이는 최근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부동산 PF 위기 등으로 민간 부문의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되자, 공공 주도의 속도전으로 공급 가뭄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 절차와 시공 과정 전반을 완전히 뜯어고친다는 방침이다. 우선 토지 보상과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사전 행정 절차를 병렬적으로 진행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또한, 실제 건설 현장에서는 공장에서 주요 부재를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공법이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 등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물리적인 시공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인천 계양의 입주 시기가 크게 앞당겨져 수도권 서부 지역의 집값 및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건설 및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파격적인 공기 단축이 자칫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아파트 골조를 올리고 콘크리트가 양생되는 데 필요한 절대적인 물리적 시간이 존재하는 만큼, 속도만 강조하다가는 안전 관리와 품질 검수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인천 계양을 비롯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주택 공급 ‘패스트트랙(Fast-Track)’ 세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기 단축과 안전 확보을 위한 촘촘한 현장 관리 감독 방안과 획기적인 공법 도입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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