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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후보 이름·얼굴 도용 투자 유도… 선거철 사칭범죄 활개

B 후보를 사칭하는 계정은 B 후보의 사진과 이름으로 된 SNS 계정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접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달에 새로운 카카오톡 그룹을 개설했다"라며 단체 대화방 입장을 유도했다. B 후보는 "요새...

후보 이름·얼굴 도용 투자 유도… 선거철 사칭범죄 활개

정치인 위장 대화방 입장 권유

SNS·문자 통해 확산 현장 혼선

경찰 "금전 요구 땐 재확인 필수"

▲ B 후보가 공유한 자신의 사칭 계정

6·3 지방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에 나선 후보를 사칭한 SNS 계정이 늘어 당사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13일 본지 취재결과 강원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A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본인의 사진과 신분을 도용한 다수의 가계정을 발견했다. 사칭 계정은 A 후보의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시도, 이로 인해 선거 준비로 한창인 A 후보는 확인 전화를 잇달아 받아야 했다.

A 후보는 "사칭 계정이 2~3개씩이나 활동하면서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다 보니 엄청 신경이 쓰였다. 내 신분을 도용했다는 점에서 무섭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A 후보는 사칭 계정을 신고했으나 여전히 해당 계정은 삭제되지 않고 있다.

강원도내 한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B 후보도 자신의 신분을 도용해 투자를 종용하는 가계정을 발견, 이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렸다. B 후보를 사칭하는 계정은 B 후보의 사진과 이름으로 된 SNS 계정을 통해 주변인들에게 접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달에 새로운 카카오톡 그룹을 개설했다"라며 단체 대화방 입장을 유도했다.

B 후보는 "요새 선거철이다 보니 각종 단톡방(단체대화방)이 많이 생긴다. 지지자 한 두 분만 속더라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고민 끝에 이런 사실을 공유하게 됐다"라면서 "이는 명백한 사칭이자 사기 행위"라고 토로했다.

선거철을 맞이하며 정치인으로 위장한 사칭 계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변인으로 위장한 '스미싱'범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춘천의 한 고등학교 동창회 사이에서는 본인을 동문으로 소개하며 투자를 종용하는 문자가 돌았다. 장문의 문자와 함께 얼굴이 새겨진 명함을 첨부하며 상대방의 의심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동문들이 확인해 본 결과 해당 이름을 지닌 동문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하는 일과 거주지 등은 전혀 달랐다.

이 같은 스미싱 범죄에 대해 강원경찰청 수사2계장 정은희 경정은 "정치인 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거나 투자를 유도한다면 반드시 재차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당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민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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