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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회복 흐름 이어가지만…건설 부진·물가 부담 '현재진행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좀처럼 온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회복 흐름 이어가지만…건설 부진·물가 부담 '현재진행형'

수출·설비투자 증가에도 전산업 생산은 감소

건설투자·생산 부진 속 체감경기 회복 더뎌

유가 상승·물가 압박에 민생 부담 확대 우려

사진은 1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3.12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체감경기는 좀처럼 온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변수와 서비스물가 오름세까지 겹치며 민생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3월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늘었지만 건설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8%,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건설업 생산은 11.3% 각각 감소해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최근 경기 상황을 두고 정부는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경기 회복 평가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한 것이지만, 건설업의 회복 속도와 대외 불확실성은 부담요인으로 지목했다.

수출은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지난 2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했고, 일평균 수출액은 35.4억달러로 49.0% 늘었다.

소비자심리와 기업심리도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회복의 온기가 전 부문으로 고르게 번지지는 못했다.

실제 건설 부문의 냉기는 뚜렷하다. 지난해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9.8% 감소했는데, 2023년 이후 3년 연속 하락 추세다. 1월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11.3%,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5.8% 증가하며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 6000호에서 1만 2000호로 감소하는 등 먹구름은 여전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변수도 겹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1월 배럴당 62.0달러에서 2월 68.4달러로 올랐다. 이에 정부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과 민생 부담 확대 가능성을 경계한다는 방침이다.

전반적인 수출 증가로 경기 지표 자체는 회복세를 타는 듯 하지만, 건설과 고용 취약 부문, 체감물가에선 여전히 냉기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온도차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종합평가에서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전과 경제회복을 위한 추경을 신속히 편성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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