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중동 위기 상황 시 선원 하선 준비 중”,
황종우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동남권을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과 금융을 집적화하고, 기업과 인재, 자본을 결합해 해양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동남권 해양수도권 육성, AI 발전·기후변화 대응 수산 해운항만 산업 경쟁력 강화, 연안·어촌 지역 경제활력 제고, 해양수산 현장 안전체계 구축, 독도 등 해양주권 강화 등을 5대 정책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인해 해양수산 정책의 부산 편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국 각지의 해양수산 현장을 더 많이 찾아가고, 더 자주 만나고, 더 깊게 듣겠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자는 중동 상황과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 상황일 경우 우리 선원들이 하선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면서 “비상 대책반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촘촘하게 챙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고립된 우리나라 선박은 26척이고, 외국 국적 선박에 승선한 인원까지 더하면 고립된 선원은 총 179명이다.
황 부보자는 이어 “에너지 수급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산업통상부와 협의해 에너지를 확보할 장소가 정해지면 해수부가 지정한 국가필수선박을 동원해 수송을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국가필수선박 제도는 전쟁 등 위기 상황에서 국민경제에 꼭 필요한 물자(양곡, 원유, 액화가스, 석탄, 제철원료 등)와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국적 선대를 국가필수선박으로 지정해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다. 선사의 손실보상금은 정부가 지원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가 해수부 퇴직 후 사전 심사를 받지 않고 수협중앙회 자문위원으로 재취업한 뒤 과도한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는 “2023년 6월 수협 자문위원으로 갈 당시에는 (심사 대상으로) 지정 고시돼 있지 않았다”면서 “2024년 5월에 자문위원에서 해촉된 뒤 2025년 1월에 수협중앙회가 심사 대상 기관으로 지정고시가 됐고, 그 이후에 과태료가 부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협 자문료로 1년간 3000만원을 받은 데 대해서는 “당시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우려가 컸던 상황이고, 이후 다른 주제와 관련한 회의도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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